이 대통령 “오송참사 뼈아픈 교훈, 결코 잊어선 안돼”

2026-07-15 19:37:19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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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 3주기 추모사 … “집중호우·극한기상, 늘 대비해야 할 일상”

“예방 중심 대응 전환 … 과하다 싶을 정도 선제적 대비 할 것”

이재명 대통령은 15일 오송지하차도 참사 3주기를 맞아 “우리 사회에 뼈아픈 교훈을 남겼다. 비극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오송 지하차도 참사 3주기 맞은 궁평2지하차도

오송 지하차도 참사 3주기 맞은 궁평2지하차도

오송 지하차도 참사 3주기인 15일 충청북도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의 모습.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이날 충청북도청에서 열린 ‘7·15 오송 지하차도 참사 3주기 추모식’ 추모사에서 “여러 차례 위험을 알리는 경고가 있었고 충분히 대비할 시간도 있었지만 그 신호를 간과한 결과는 매우 참혹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추모사는 전성환 청와대 경청통합수석이 대독했다.

이 대통령은 희생자 14명의 사연을 언급하며 “지극히 평범했던 하루는 갑작스러운 폭우 앞에 멈춰 섰고 끝내 사랑하는 가족이 기다리는 집으로 돌아오지 못했다”며 “그날의 아픔을 가슴에 품고 살아가고 계신 유가족과 피해자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운을 뗐다.

이 대통령은 예방 중심 대응으로 전환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기후위기로 인한 집중호우와 극한기상은 이제 특별한 재난이 아닌, 우리가 늘 대비해야 할 일상이 되었다”면서 “사고가 발생한 뒤 수습하는 것이 아니라, 사고를 미리 막는 예방 중심의 대응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과하다 싶을 정도의 선제적인 대비를 해나가겠다”며 “지하차도와 하천 주변, 산사태와 침수 위험지역을 비롯한 재난 취약지역을 철저히 점검하고, 위험이 감지되는 즉시 통제와 대피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대응체계를 빈틈없이 갖추겠다”고 약속했다. “현장의 작은 이상 징후 하나도 가벼이 넘기지 않고, 관계기관이 책임 있게 대응하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도 했다.

이 대통령은 “국가의 제1 책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임을 잊지 않겠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평범한 일상을 아무 걱정 없이 살아가실 수 있도록, 아침에 집을 나선 이들이 저녁이면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희생자 한 분 한 분을 오래도록 기억하며, 기억을 책임으로 이어갈 것을 굳게 약속드린다”며 “다시 한번 희생자 여러분의 명복을 온 마음으로 기원한다”고 추모사를 마쳤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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