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세계유산위원회 부산 개최
벡스코 19일부터 열흘간 개최
세계 196개국 3000여명 참가
세계유산 등재 여부를 결정하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국내 처음으로 부산에서 열린다.
부산시는 16일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오는 19일부터 2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세계유산협약 당사국 대표들로 구성된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신규 세계유산 등재 여부를 심의하고 이미 등재된 세계유산의 보존과 관리 방안 등을 결정한다.
현재까지 세계 170개국 1248건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됐으며, 이번 부산 회의에서는 문화유산 22건과 자연유산 7건, 복합유산 1건 등 모두 30건의 신규 세계유산 등재 안건을 심사한다. 일본의 ‘아스카·후지와라 고대 수도 유적’, 프랑스의 ‘노르망디 D-데이 상륙작전 해변’, 인도의 ‘사르나트 불교유적’ 등이 대표적인 심사 대상이다.
이번 위원회에는 유네스코 사무총장을 비롯해 196개 협약국 대표단과 21개 위원국 장·차관급 인사 등 3000여 명이 참가한다. 부산시는 국내 첫 개최를 계기로 ‘한국전쟁기 피란수도 부산유산’의 2030년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국제적 공감대를 넓히고, 국제선언문인 ‘부산 선언’ 채택도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글로벌 유산포럼 개최와 유네스코 산하 협력기관 유치 등 후속 사업도 추진한다.
행사 기간에는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문화행사도 열린다.
벡스코에서는 개최도시 부산관이 운영되고, 영화의전당에서는 세계유산을 주제로 한 부산여행영화제가 개최된다. 피란수도 부산 국가유산 야행과 조선통신사 행렬 재현, 광안리 드론라이트쇼, 부산콘서트홀 특별공연 등도 부산 곳곳에서 펼쳐진다. 해외 참가자들을 위해서는 피란수도 부산유산과 전통시장 등을 둘러보는 부산유산 필드트립과 세계유산 필드트립, 개최도시 환영만찬도 마련된다.
부산시는 국가유산청과 경찰, 소방 등 관계기관과 함께 교통·경비·재난·의료 분야 종합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하고 대테러 합동훈련을 실시하는 등 행사 준비를 마쳤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최는 부산의 국제적 역량과 문화유산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국전쟁기 피란수도 부산유산의 2030년 세계유산 등재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세계인이 찾는 유산도시 부산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성공적인 행사 개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