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엔서지컬 ‘자메닉스’, 목포시의료원 도입
전남서남권 진료권 환자에
AI 신장결석 로봇수술 가능
수술로봇 플랫폼 기업 로엔서지컬은 전남 서남권 대표 공공의료기관인 목포시의료원이 인공기반 신장결석 수술로봇 ‘자메닉스’를 전남 지역 최초로 도입해 성공적으로 운용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목포시의료원은 5월 자메닉스를 도입해 현재까지 7건의 수술을 완료했다.
목포를 비롯한 전남 서남권 지역은 인구 고령화율이 높고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군 환자 비중이 큰 편이다. 기존의 결석 수술은 크기가 크거나 신장 깊숙이 위치한 경우 복부나 허리를 절개해야 해 고령 환자들에게 신체적 부담이 컸다.
지역 환자들의 특성을 고려해, 목포시의료원은 절개 없이 요도를 통해 진입하는 최소 침습 수술로봇인 자메닉스를 도입했다. 자메닉스 도입을 통해 지역 내 고령·고위험군 환자들도 부작용과 통증을 최소화하고 당일 수술 후 빠르게 일상으로 회복할 수 있는 안전한 의료 환경을 구축해나가고 있다.
신장결석은 출산에 비견되는 극심한 통증과 5년 내 재발률이 50%에 달해 환자들에게 언제 다시 통증이 찾아올지 모른다는 심리적 불안감을 안겨주는 대표적인 난치성 질환이다. 그동안 전남 지역 환자들은 최첨단 로봇 수술을 받기 위해 장거리 이동과 수개월의 대기를 감수하며 서울 등 수도권 대형병원으로 원정을 떠나야 했다.
자메닉스 도입은 이러한 치료 환경을 획기적으로 바꿨다. 실제 서울 대학병원에서 장기 대기 중이던 환자가 고향인 목포에서 대기 없이 신속하게 수술을 받아 완치된 사례가 나오는 등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자메닉스는 3㎜의 연성 내시경 로봇을 인체에 절개없이 요관에 삽입해 결석을 제거하는 장비다. AI 기능인 △호흡 보상 기능은 환자 호흡에 따라 움직이는 결석을 실시간 추적해 레이저를 정밀 조준 △경로 재생 기능은 자율주행 자동차처럼 내시경이 수술 경로를 반복 주행해 수술 시간을 단축 △결석 크기 자동 측정으로 최적 분쇄 방식을 결정해 주변 조직 손상을 최소화한다. 원격 조정 방식으로 의료진의 방사선 피폭과 신체 피로도도 줄인다.
안지훈 목포시의료원 비뇨의학과 과장은 “무거운 방호복을 입고 장시간 서서 집도하던 기존 수술과 달리, 조종석에 앉아 원격 제어할 수 있어 피로도와 피폭 위험은 줄고 수술의 정밀함과 일관성은 더욱 높아졌다”며 “환자들도 비급여 수술이지만 비용 부담보다 ‘한 번에 확실히 치료해 재발과 재수술의 고통을 피하겠다’는 확실한 치료 가치를 최우선으로 선택하는 경향이며, 연고지에서 대도시 대형병원을 능가하는 최첨단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돼 만족도가 높다”고 밝혔다,
로엔서지컬은 충청·전라·경상·강원 등 전국 각 권역의 지역 거점 병원 및 지방의료원과 추가 도입을 논의 중이다.
권동수 로엔서지컬 대표이사는 “목포시의료원에 도입은 지역 간 의료 격차를 기술력으로 좁힌 사례로 앞으로도 전국 어디서나 자메닉스로 빠르고 안전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공급을 확대하겠다”며 “지역 거점 병원에서 축적되는 임상 데이터는 글로벌 시장 진출 시 자메닉스의 경제성과 유효성을 입증하는 핵심 자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규철 기자 gckim1026@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