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유럽 PPWR<포장 및 포장 폐기물 규정> 대응 네트워크 구축
독일·이탈리아 기관과 협약
국내기업 포장규제 신속 지원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원장 천영길)이 유럽연합의 새로운 포장 규제에 우리 기업들이 잘 대응할 수 있도록 유럽 현지에 협력망을 만들었다.
KCL은 14일(현지 시간) 독일 프라이징에 있는 프라운호퍼 IVV연구소를 찾아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5일 밝혔다. 이 연구소는 친환경 포장재와 식품 안전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독일의 연구기관이다.
이번 협약은 유럽연합이 시행하는 ‘포장 및 포장 폐기물 규정’(PPWR) 때문에 마련됐다. 이 규정은 유럽에 제품을 수출하려면 포장재가 얼마나 친환경적이고 재활용이 잘 되는지를 까다롭게 따지는 새로운 규칙이다. 화장품이나 식품을 유럽에 파는 우리 기업들에게는 반드시 넘어야 할 관문인 셈이다.
두 기관은 앞으로 △PPWR 대응을 위한 시험·평가 및 기술지원 △친환경 포장재 및 공정기술 공동 연구개발 △포장재 성능평가 및 재활용성 평가 △식품접촉 안전성 및 환경성 평가 △시험·분석 기술 및 전문지식 교류 △국제 공동연구 및 산업계 기술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KCL은 그동안 쌓아온 시험·인증 능력에 프라운호퍼 IVV의 앞선 연구 기술을 더해 국내 기업이 유럽 규제에 더 빠르고 정확하게 대응하도록 도울 계획이다.
KCL은 4월 이탈리아의 규제 대응 전문기관인 지피에스넷(GPSNet)과도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번 독일 협약까지 더해지면서 KCL은 유럽 두 나라에 걸친 지원 체계를 갖추게 됐다.
천영길 원장은 “포장재의 재활용성과 안전성을 증명하는 일이 이제 유럽시장 진출의 핵심 조건이 됐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내 기업들이 변화하는 유럽 환경 규제에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