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 협력사·취약계층 금융부담 덜기

2026-07-21 13:00:04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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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대출 500억원

연체 269억원 소각

태광그룹이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 협력사와 금융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계열사별 금융 지원을 확대한다.

태광산업은 협력사 대상 상생대출 규모를 기존 10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늘리고, 금융 계열사인 고려저축은행과 예가람저축은행은 장기 연체채권 269억원어치를 소각해 채무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태광산업은 20일 서울 장충동 본사에서 우리은행과 ‘협력사 금융 지원을 위한 상생대출 협약’을 맺었다.

상생대출은 태광산업이 금융기관에 예치한 정기예금의 이자를 재원으로 협력사의 대출 금리를 낮춰주는 제도다.

태광산업은 2020년부터 협력사 금융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고금리 부담을 고려해 지원 규모를 500억원으로 확대했다. 협력사별 대출 한도도 기존 5억원에서 10억원으로 늘렸다.

지원 대상은 협력사 121곳이다. 협력사가 신한은행이나 우리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경우 금리를 각각 최대 3.16%p와 3.59%p 낮출 수 있다. 지난 6월 말 기준 15개 협력사가 모두 61억5000만원 상생대출을 이용하고 있다.

정인철 태광산업 공동대표는 “협력사들이 보다 좋은 조건으로 자금을 마련해 경영 안정과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협력사와 함께 성장하는 상생 경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금융 계열사인 고려저축은행과 예가람저축은행은 금융 취약계층의 재기를 돕기 위해 모두 269억원 규모 장기 연체채권을 소각한다. 고려저축은행이 263억원, 예가람저축은행이 6억원이다. 두 저축은행은 연체 기간과 상환 능력, 회수 가능성, 채무자의 경제적 형편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상환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필요한 채권을 대상으로 소각을 결정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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