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청년공약 ‘첫 경력 보장제’ 첫발 내딛어

2026-07-21 13:00:13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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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이상 인턴경력제 보장

청년 1000명 월 200만원

전재수 부산시장의 대표 청년 공약인 ‘청년 첫 경력 보장제’가 첫 시동을 걸었다.

부산시는 21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한국남부발전,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부산 청년 상생협력 첫경력 보장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민선 9기 핵심 공약인 ‘청년 첫 경력 보장제’를 본격 시행하기에 앞서 운영 모델을 검증하기 위한 시범사업이다.

부산시청 전경. 사진 부산시 제공

시범사업은 특성화고와 전문대 졸업예정 청년들을 선발해 지역 우수기업에서 직무교육과 현장 실무를 경험하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 단기 위주 일경험에서 벗어나 보다 안정적인 실무 경험을 제공해 취업 가능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참여 기업은 청년들이 선호하는 ‘청끌기업’ 15곳 안팎이며, 기업과 청년 간 현장 면접을 거쳐 최종 참여자를 선발한다.

부산시는 올해 시범사업을 통해 운영 성과와 개선점을 점검한 뒤 내년부터 첫 경력 보장제를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이 함께 참여해 만 18~39세 청년 1000명에게 매년 최소 1년 이상의 일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기업이 청년을 채용하면 시가 1인당 월 200만원을 지원하고 기업이 나머지 임금을 부담하는 방식으로 최저임금 이상의 급여를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첫 경력 보장제는 신입보다 경력직을 선호하는 채용 시장의 현실을 반영해 마련됐다. 청년들은 ‘경력이 없어 취업을 못 하고, 취업을 못 하니 경력을 쌓지 못하는’ 악순환을 겪어왔다. 시는 단기 인턴을 반복하는 대신 최소 1년의 실무 경력을 보장하면 기업이 인정하는 경력을 갖추게 되고, 이후 정규직 취업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부산 청년들의 수도권 유출을 줄이고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고용 기반을 만드는 것이 사업의 궁극적인 목표다.

시는 오는 8~9월 본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11~12월 참여 기업 수요조사를 거쳐 내년 1월부터 사업을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연간 사업비는 약 24억원 규모가 예상되며, 최종 사업 규모는 예산 심의 등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지역에서 첫 경력을 시작할 기회를 만드는 것이 부산의 미래를 지키는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시범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민선 9기 핵심 공약인 ‘부산 청년 첫경력 보장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곽재우 기자 dolboc@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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