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극항로 전담조직 만든다

2026-07-22 13:00:22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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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조직개편 입법예고

경제부시장 체제 개편

부산시가 민선9기 첫 조직개편을 통해 북극항로 정책 전담조직을 신설하며 글로벌 해양수도 부산 실현에 본격 나선다.

부산시는 북극항로추진과와 해양수도전략실 신설 등을 담은 행정기구 개편안을 22일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안은 기존 5실 4본부 16국 체제를 5실 2본부 18국 체제로 개편하는 것이 골자다. 민생 회복과 미래 성장동력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해 해양수도와 청년, 인공지능(AI), 시민생활 분야에 조직 역량을 집중하고, 부시장 역할도 기능 중심으로 재편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북극항로추진과 신설이다. 기존 해운항만과 업무에 북극항로 기능을 더해 관련 정책을 전담하도록 했다. 북극항로추진과는 정부와의 협력체계 구축과 해운·물류 정책, 북극항로 기반 조성 등을 맡게 된다.

이를 총괄하는 상위 조직으로는 해양수도전략실을 신설한다. 기존 해양농수산국을 2·3급 기구로 격상하고 북극항로추진과와 해양수도세일즈과, 해양산업과, 수산정책과, 수산진흥과를 배치한다. 특히 해양수도세일즈과는 국제협력과 통상 기능을 통합해 글로벌 해양도시 협력과 해양기업 유치, 투자유치를 담당하고, 해양산업과는 조선·해양플랜트 기능까지 맡아 부산의 해양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부시장 체계도 개편한다. 기존 미래혁신부시장은 경제부시장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역할도 조정한다. 행정부시장은 복지와 안전, 교통 등 시민 생활과 직결되는 민생 대응을 맡고, 경제부시장은 경제와 미래산업은 물론 도시계획과 관광콘텐츠 등 미래 성장 전략을 총괄하도록 했다. 민생과 미래성장 기능을 분리해 정책 추진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이와 함께 청년정책과 인구정책을 연계하는 인구청년정책국을 신설하고 청년사업과를 별도로 둔다. 첨단산업국과 미래기술전략국은 AI산업혁신국으로 통합하고, 시민생활국과 시민경제국도 새로 설치해 시민 서비스와 민생경제 기능을 강화한다.

부산시는 다음 달 11일까지 입법예고를 거쳐 의견을 수렴한 뒤 시의회와 협의를 진행하고, 8월 관련 조례 개정안을 시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후 제339회 부산시의회 심의·의결을 거쳐 오는 9월 조직개편을 시행할 예정이다.

곽재우 기자 dolboc@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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