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노후계획도시 6개 지구 밑그림 모두 나왔다
6개 지역 정비방향 마련
24일부터 시민의견 수렴
부산시가 노후계획도시 6개 지구의 중장기 정비 청사진을 모두 마련하고 주민의견수렴 절차에 들어간다.
부산시는 오는 24일부터 29일까지 개금·당감(부산진구), 만덕(북구), 다대(사하구), 모라(사상구) 등 4개 지구를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주민설명회를 열고, 8월 6일까지 주민공람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기본계획안은 부산시 정비사업 통합누리집과 시청, 관할 구청에서 열람할 수 있으며 주민들은 공람 기간 의견서를 제출할 수 있다. 시는 주민 의견을 반영한 뒤 시의회 의견 청취와 관계기관 협의, 국토교통부 심의를 거쳐 연말 기본계획을 확정·고시할 계획이다.
노후계획도시 정비는 1980~1990년대 대규모로 조성된 택지지구를 단순히 재건축하는 것이 아니라 도로와 공원, 학교, 생활SOC 등을 함께 정비해 도시 전체의 기능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개별 아파트 단지 중심이 아닌 생활권 단위로 교통과 녹지, 기반시설을 함께 재편하는 것이 핵심이다.
부산은 노후계획도시를 1·2단계로 나눠 기본계획을 수립해 왔다. 앞서 1단계인 해운대신도시와 화명신도시는 기본계획 수립과 고시를 마쳤다. 이번에 2단계 4개 지구 계획까지 마련되면서 부산의 6개 노후계획도시에 대한 중장기 정비 방향이 모두 완성됐다.
이번 기본계획안은 지역별 특성에 맞춘 맞춤형 정비 방향을 담았다. 개금·당감지구는 백양산과 주거지를 잇는 녹지축을 조성하고 경사지 보행환경과 생활SOC를 확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만덕지구는 만덕역을 중심으로 상업·업무 기능을 강화하고 덕천천과 연계한 공원·보행체계를 구축한다. 다대지구는 바다와 아미산 등 자연환경을 살린 경관축과 공원·녹지를 확대하고 대중교통과 보행환경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계획됐다. 모라지구는 백양산과 주거지, 사상공업지역의 연계성을 높이고 단절된 보행공간을 연결하는 한편 공원과 생활SOC를 확충하는 데 중점을 뒀다.
시는 각 지구의 개발밀도를 설정하고 통합 정비가 필요한 곳은 특별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했다. 개금·당감 8곳, 만덕 5곳, 다대 11곳, 모라 7곳이 대상이다. 또 산지·경사지·해안·역세권 등 지역별 여건을 반영해 교통과 공원, 녹지, 생활SOC를 연계한 생활권 중심의 정비를 추진할 방침이다.
기본계획이 연말 확정되면 특별정비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각 지구별 정비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김효숙 주택건축국장은 “지역 특성과 미래 여건을 반영해 정비 방향을 구체화했다”며 “주민 의견을 충실히 검토해 지역에 적합한 미래도시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곽재우 기자 dolboc@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