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찾아가는 에너지복지’ 눈길

2026-07-23 13:00:13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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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공공데이터 활용

할인대상자 미리 찾아 지원

한국전력(사장 김동철)이 국민연금공단 서울시복지재단 네이버클라우드와 손잡고 인공지능(AI)·공공데이터를 활용한 복지 사각지대 발굴에 나선다.

한전은 22일 서울 양재동 한전 아트센터에서 이들 3개 기관과 ‘AI·공공데이터 연계 복지 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재 전기요금 복지 할인제도는 수혜 대상자가 직접 자격을 입증해 신청하는 ‘신청주의’로 운영돼 사각지대 해소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한전은 데이터와 AI 기술을 활용해 대상자를 미리 찾아내 지원하는 ‘선제적 복지 체계’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한전은 유관기관의 행정 데이터와 고객 정보를 매칭해 누락 가구를 발굴하고, 네이버클라우드의 AI 돌봄 전화 서비스 ‘클로바 케어콜’을 통해 AI 상담사가 직접 전화로 안내한다. 서울시복지재단과는 고객 특성별 맞춤형 대화 시나리오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신청 절차도 간소화한다. 행정안전부 공공마이데이터와 연계해 한 번의 동의만으로 수급 자격이 자동 검증되는 ‘서류 없는 신청’을 구현한다.

아울러 국민연금 빅데이터와 스마트 전력량계(AMI)의 실시간 전력 사용 패턴을 AI로 분석해 부적정 수급 의심 가구나 휴·폐업 복지시설을 상시 감시하는 체계도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연간 약 7000억원 규모의 전기요금 복지 할인 예산 집행의 투명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한전 관계자는 “고객이 찾아오기만을 기다리던 수동적 복지의 한계를 데이터와 기술로 극복한 혁신 사례”라며 “소외된 이웃 없이 국민 누구나 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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