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시 ‘메가프로젝트’ 속도전 돌입

2026-07-23 13:00:11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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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0월 착공 협약

인허가 절차 등 크게 단축

충남 아산시가 ‘3대 메가프로젝트’에 속도를 내며 또 한번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오세현 아산시장과 조성일 삼성전자 DS부문 TSP총괄 부사장은 22일 시청 상황실에서 협약식을 열고 온양사업장 공장 증설 계획, 지역경제 활성화와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확정지었다. 예정대로 10월에 착공할 경우 온양사업장 증설은 ‘3대 메가프로젝트’ 가운데 전국에서 처음으로 착공하는 사업이 된다.

아산시에 따르면 증설하는 새 공장은 축구장 4개 규모인 3만1000㎡의 대형 클린룸을 갖춘 첨단 생산시설로 조성된다. 사업을 완료하면 온양사업장 연면적은 기존 27만㎡에서 42만㎡로 대폭 확대되며 2029년 5월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양산하게 된다.

온양사업장은 반도체 패키징과 테스트 등을 담당하는 후공정 생산기지로 수도권에서 생산하고 호남권에서 생산할 반도체의 마무리를 담당할 중간거점이다.

아산시는 이번 투자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협약체결에 앞서 사전상담창구를 운영하고 실무종합심의회를 조기 개최하는 등 ‘원스톱 행정지원 체계’를 선제적으로 가동해왔다.

김범수 부시장을 단장으로 12개 국·소 29개 부서가 참여한 ‘삼성투자 행정지원 추진단’은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았다. 이를 통해 재해영향평가 협의 기간은 45일에서 7일로, 도로점용 처리기간은 5일에서 1일로 각각 단축하는 등 통상 인허가 신청부터 착공까지 10~12개월 걸리는 기간을 3개월 만에 완료했다.

아산시는 반도체 뿐 아니라 삼성디스플레이의 추가 투자도 기대하고 있다. 이 청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22일 서울에서 열린 ‘K-디스플레이 2026’에서 아산 등 충남권에 대한 투자에 대해 “바로 추진하려 한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국민보고회에서 아산 등에 67조원 투자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대규모 투자에 속도가 붙으면서 충남 대표적인 인구증가 지역인 아산시 성장세도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아산시는 10년 단위로 10만명씩 인구가 늘어나고 있으며 지난해 말 기준 외국인을 포함해 40만명을 돌파했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이번 협약은 아산의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출발점”이라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113조원 규모의 투자가 성공적으로 결실을 맺도록 인허가 절차를 과감히 단축하는 등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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