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부 30대 사무관 사망 ‘직장 내 괴롭힘 있었나'
경찰에서 조사 진행중
기후부 “조직문화 개선”
21일 경찰에 따르면, 기후에너지환경부 30대 사무관 A씨가 16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에서 조사를 진행 중이다.
21일 기후부 노동조합은 “A씨가 업무 관련 어려움과 인신공격성 발언이나 모욕 등으로 직장 내 괴롭힘을 겪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정확한 진실규명이 이뤄져야 하고 당연히 재발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갑질 신고가 들어가 해당 과에서는 관련 문제로 의견을 공유하는 자리가 있었던 걸로 알려졌다. 가해자로 지목된 B씨는 직무에서 배제된 상태다.
21일 기후부 관계자는 “22일부터 자체 감찰에 들어간다”며 “경찰 조사 중이라 자세한 내용을 밝히기는 어렵지만 기후부 장관과 유족들이 면담을 가졌고, 유족들의 요구 사항을 최대한 듣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재발 방지를 위해 조직문화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17일 내부 공지를 통해 “우리 곁을 떠난 A사무관의 명복을 빌며 누구보다 아픔이 클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 말씀을 드린다”며 “저부터 무겁게 되돌아보고, 기후부의 업무 방식이나 조직 문화 중 동료를 힘들게 만든 부분은 없었는지 살피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에는 기후부 에너지 분야 산하기관 C에서 갑질 대책 마련을 요구한 바 있다. C기관에서는 기후부의 △업무 범위 밖 자료 요구 △인격 모독적 언행 등에 대한 문제 제기를 했다. 기후부에서는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한 걸로 알려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 SNS 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