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이 남긴 위원장 놓고 ‘자리다툼’
2026-07-23 00:00:00 게재
국힘, 국토위원장 경선
국민의힘이 22대 국회 국토위원장을 놓고 당내 경선을 치른다. 민주당이 남겨놓은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국민의힘이 뒤늦게 식구끼리 ‘자리다툼’하는 모양새다.
국민의힘은 23일 오전 의원총회를 열고 국토위원장 후보를 선출한다. 경선에는 4선 유의동 의원과 3선 김정재 의원이 나섰다. 지난 21일 원내 지도부와 3선 의원들은 국토위원장에 김 의원이 내정됐다고 공개했다. 하지만 유 의원이 반발하면서 경선이 불가피해졌다. 4선인 유 의원은 3선 시절 상임위원장을 맡지 못했다. 21대 국회 당시 3선이었던 유 의원은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당시 연장자였던 3선 동료의원들에게 위원장직을 양보했다. 그런데 4선이 된 22대 국회에서도 상임위원장 인선에서 배제된 것이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남겨놓은 7개 상임위원장 중 경선을 실시하는 국토위원장을 제외한 6개 상임위원장은 미리 내정했다. △교육위원장 김희정 △보건복지위원장 이만희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 김성원 △외교통일위원장 송석준 △성평등가족위원장 임이자 △정보위원장 이양수가 내정돼 23일 본회의에서 확정된다.
4선 안철수 의원도 외교통일위원장을 원했지만 경선까지는 가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앞서 민주당과의 원구성 협상 과정에서 법사위원장을 요구했지만 불발됐고, 민주당으로부터 7개 상임위원장을 얻는 데 그쳤다.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