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원 해킹, 장관·청와대 보고도 늦어
2026-07-23 13:00:13 게재
외교부 “2월 포착 때 보고 안 해”
외교관 등 최대 1만건의 공직자 신상 정보 유출이 추정되는 국립외교원 해킹 사건이 외교부 장관과 청와대 등에도 곧바로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교부는 22일 “비정상적 접근 정황을 포착한 2월 당시에는 장관 및 국가안보실 앞 보고는 없었다”며 “종합적 조사를 통해 전체적 윤곽이 파악된 후 장관 앞 보고가 있었으며 이후 관계기관 협의, 법적·정책적 함의 분석을 거쳐 최근 안보실 보고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조현 외교부 장관에게 보고된 시점은 올해 4월쯤으로 안보실 보고는 더 늦은 시점에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또 개인정보 유출을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서 운영하는 유출 신고 시스템을 통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한 시점이 이달 19일이라고 밝혔다.
당사자 통보와 유출 신고가 모두 첫 포착부터 5개월 지난 늦은 시점에 이뤄진 것에 대해 외교부는 “이번 사이버 공격 및 침해는 유례없는 사안으로서 국가 안보와 무관하지 않은 불가피한 사유가 있어 관련 분석 및 검토에 신중을 기하느라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다”고 해명했다.
이재걸·정재철 기자 claritas@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