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명학교 염강초 폐교 부지에 ‘둥지’
2026-07-24 13:00:07 게재
서울시교육청 현대차 협약
탈북청소년 인가 대안학교
서울시교육청은 24일 통일부 현대차그룹 (사)여명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강서구 가양동에 있는 염강초등학교 폐교 부지에 여명학교를 건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이 60억원을 지원하고, 여명학교가 자체 재원 100억원을 부담해 새 교사를 짓고 이를 서울시교육청에 기부채납하면 시교육청은 무상임대해 주는 방식이다.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여명학교는 서울에서 유일하게 탈북 청소년에게 중·고등학교 학력을 인정하는 대안학교다.
2004년 관악구 봉천동 대로변 상가 건물에서 시작한 여명학교는 학생 수가 늘면서 2008년 중구 남산 건물로 이전했고, 2010년에는 서울교육청으로부터 대안학교 인가도 받았다.
2019년에는 은평구에 학교 건물을 지으려다가 주민 반발로 무산되기도 했다. 현재 8학급에 학생수는 100명이다.
여명학교는 지난 2023년 서울시교육청의 도움으로 염강초 폐교 부지 임시 사용 허가를 받아 건물 일부를 임대해 사용해 왔다. 하지만 사용 허가가 내년 2월 종료될 예정이어서 새로운 시설을 확보해야만 했다.
시교육청은 일부 잔여부지에 이전할 유아교육진흥원도 짓기로 했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이번 업무협약은 교육의 힘으로 사회통합을 실현하고 서울교육이 교육의 책임을 한층 넓혀가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차염진 기자 yjcha@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