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스, 인공지능 적용 수주회로 세계 공략

2026-07-24 13:00:12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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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 봄·여름 수주회

명동 ‘스페이스H 서울’서

구매자·창작자 함께 경험

생활문화기업 LF의 프리미엄 캐주얼 브랜드 헤지스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디지털 수주 시스템과 체험형 전시를 앞세워 세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헤지스는 22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서울 명동 대표 매장 ‘스페이스H 서울’에서 2027년 봄·여름(SS) 세계 수주회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중국 대만 베트남 인도 러시아 등 주요 시장의 구매 담당자(바이어)와 글로벌 틱톡 창작자, 패션 콘텐츠 제작자 등이 참가한다. 이번 행사는 제품 주문에 그치지 않고 브랜드 철학과 공간, 문화 콘텐츠를 함께 경험하는 체험형 수주회로 마련됐다. 올해는 이야기 구성과 한국 문화 요소를 강화해 세계 시장을 겨냥한 브랜드 홍보 기능을 확대했다.

행사는 명동 ‘스페이스H 서울’ 전관 약 1200㎡ 규모에서 진행된다. 컬렉션과 브랜드 전략을 함께 소개한다.

올해 수주회의 가장 큰 특징은 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전환이다. 헤지스는 처음으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디지털 화보와 연계한 기업간(B2B) 주문시스템을 도입했다. 구매 담당자는 디지털 화보를 통해 제품의 착용 모습과 디자인을 확인한 뒤 별도 전자우편이나 문서 작성 없이 주문 수량을 입력해 바로 주문할 수 있다. 회사는 이를 통해 상품 이해도와 주문 편의성을 높이고 업무 효율도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공지능 영상 콘텐츠도 공개한다. 대표 착장(Key Look)을 인공지능 패션 영상으로 제작했으며, 브랜드 대표 캐릭터 ‘해리’를 활용한 이야기 영상도 선보인다. 다양한 언어권의 구매 담당자들이 별도 설명 없이 브랜드 철학과 계절별 기획 의도를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올해 주제는 ‘노팅힐, 런던의 색’이다. 영국 런던 노팅힐의 ‘포토벨로 마켓’과 ‘노팅힐 카니발’에서 영감을 받아 공간을 꾸몄으며, 관람객이 층을 이동하면서 봄에서 여름으로 이어지는 계절의 흐름과 함께 새 컬렉션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대표 콘텐츠로는 글로벌 전략 컬렉션인 ‘헤지스 블루’를 선보인다. 국가유산진흥원과 국가무형문화재 박영애 침선장과 협업한 데님 예술 작품도 함께 전시해 한국 전통 바느질 문화와 현대 패션을 접목한 콘텐츠를 소개한다.

LF 관계자는 “수주회를 단순한 주문 행사가 아니라 브랜드 경험을 세계 시장으로 확산하는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고 있다”며 “인공지능 기술과 디지털 주문 체계를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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