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노후산단 규제 풀어 AI 제조혁신
ICT 융합 입주 허용
디지털 전환도 가속
대구시가 노후 산업단지를 인공지능(AI) 제조혁신 거점으로 바꾸는 ‘대구경제 대개조’의 첫 제도 개혁에 나섰다. 제조업 입주 규제를 대폭 풀고 정보통신기술(ICT)·지식서비스업과의 융합을 허용해 산업단지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겠다는 구상이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23일 제3산업단지 지식산업센터에서 제2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노후 산업단지 입주업종 규제 전면 개편을 비롯해 염색산단 입주업종 확대, 수성알파시티 첨단 제조시설 입주 허용, 제3산단 명칭 변경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핵심은 성서1~3차 등 8개 노후 산업단지의 입주 규제 개편이다. 대구시는 2027년 1월부터 제조업 네거티브 규제를 도입해 환경 유해업종을 제외한 대부분의 제조업을 허용하고, 기존 제조기업과 연계된 ICT·지식서비스업의 입주도 가능하게 한다.
대표적으로 검단산업단지는 입주 가능 업종이 현재 271개에서 제조업 전반과 ICT·지식서비스업을 아우르는 569개로 늘어난다. 인쇄출판밸리와 이시아폴리스도 연관 업종까지 입주를 허용한다.
다만 지가 상승과 투기 방지를 위해 용도지역은 유지한다. 대규모 기반시설이 필요하거나 악취 우려가 있는 업종은 연구용역을 거쳐 허용 기준을 마련한다.
염색산업단지는 입주업종을 미래 신산업과 ICT·지식서비스업까지 넓혀 친환경 첨단산업 중심으로 단계적으로 전환한다. 추진 과정에서는 입주기업과 주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다.
수성알파시티는 첨단 제조업 입주를 허용해 디지털 제조혁신 거점으로 육성한다. 제2수성알파시티도 같은 방향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제3산업단지는 청년·첨단기업 중심의 혁신 이미지를 반영한 새 명칭을 도입한다. 혁신지원센터와 복합문화센터 등 지원시설도 통합 브랜드로 운영할 계획이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기업이 시장 논리에 따라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도록 불필요한 규제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며 “제조기업과 ICT·지식서비스업의 융합을 촉진해 산업단지가 대구의 미래 제조혁신과 지역경제 재도약을 이끄는 핵심 거점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원호 기자 os@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