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참전용사 후손들에 ‘음악의 꿈’ 선물

2026-07-24 13:00:05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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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강뉴합창단에

LG는 6·25전쟁 참전용사인 에티오피아 ‘강뉴부대’의 후손으로 구성된 ‘강뉴합창단’에 전용 연습실을 만들어 제공한다고 24일 밝혔다. 또 연습에 필요한 노트북 스피커 빔프로젝트 등 관련 오디오·정보기술(IT) 기자재를 후원키로 했다.

LG가 23일 에티오피아의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의 후손으로 구성된 강뉴합창단을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 초청했다. 사진 LG 제공
에티오피아는 6·25전쟁 당시 황실근위대인 강뉴부대를 파병했다. ‘강뉴’(Kagnew)는 에티오피아 현지어로 ‘적을 괴멸시키는 자’라는 뜻이다. 강뉴부대는 그 이름처럼 전쟁 동안 최전방 중부전선에서 253전 253승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강뉴부대원 122명이 전사하고 536명이 부상을 입었다.

강뉴합창단은 주로 강뉴부대 참전용사의 3세들로 구성된 합창단이다. 에티오피아 정부 주관 행사 등 공식 무대에서 공연을 이어오고 있다. 공연 시에는 아리랑 등 한국어 노래와 에티오피아 전통 노래를 함께 선보이며 한국과 에티오피아를 연결하는 민간외교관 역할을 했다.

새 연습실은 국가보훈부가 2006년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건립한 ‘한국전 참전용사 회관’ 안에 조성된다.

LG와 국가보훈부는 이 곳에 강뉴합창단의 연습실을 조성해 보훈의 가치를 되새기고 에티오피아 미래세대를 지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달 22일 방한해 6·25전쟁 76주년 기념식에서 애국가를 부르는 등 국내 순회 공연을 진행 중인 강뉴합창단은 27일 유엔군 참전의날 행사 공연을 끝으로 36일간의 방한 일정을 마친다.

LG는 강뉴합창단의 이번 방한 일정 관련 항공비, 체제비 등 모든 비용을 전액 후원했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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