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여름휴가 비용 15% 줄었다
유진그룹 임직원 조사
1인당 휴가비 67만5천원
올 여름 직장인들은 휴가를 포기하기보다 소비 방식을 바꾸는 ‘선택과 집중형 휴가’를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유진그룹의 ‘2026년 여름휴가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1.6%가 국내여행을, 15.6%가 해외여행을 계획한 것으로 나타났다. 휴가기간은 ‘5일 이내’가 82.1%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유진그룹이 유진기업 유진투자증권 동양 유진홈센터 유진한일합섬 유진로지스틱스 등 주요 계열사 임직원 1084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1인당 예상 휴가비는 평균 67만5000원으로 지난해(79만5000원)보다 15.1% 줄었다. 휴가 계획은 유지하면서도 전반적인 지출 규모는 줄이는 실속형 소비 행태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가장 아끼고 싶은 비용으로는 ‘숙소’(39.8%)와 ‘쇼핑’(24.5%)이 상위를 차지한 반면 절대 줄이고 싶지 않은 비용으로는 ‘식비’(74.4%)가 압도적인 1위로 꼽혔다.
실제 여행 준비 과정에서도 가장 많이 검색하는 정보 역시 ‘맛집·즐길거리(48.3%)’로 나타났다. 단순한 숙박이나 쇼핑보다는 먹거리와 체험 등을 만족시키는 경험에 더 높은 우선순위를 두는 소비경향이 두드러졌다.
‘출발 1개월 이내 예약’(28.5%)과 ‘아직 예약하지 않았다’(27.8%)를 합친 비율이 절반을 넘은 반면 ‘3개월 이전에 미리 예약 했다’는 응답은 13.9%에 그쳤다.
20대는 ‘쓸 때는 과감하게, 제대로 즐긴다’는 소비 성향이 54.9%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 또 해외여행 비중(35.3%)과 1인당 평균 예상 휴가비(79만5000원) 역시 전 세대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50대 이상은 ‘필요한 건 쓰되 철저히 계획’(43.3%)과 ‘가성비 중심 소비’(37.1%)를 지향하는 실속형 소비 성향이 강했다.
유진그룹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는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휴가 자체를 포기하기보다 자신에게 가장 큰 만족을 주는 경험에 집중하는 직장인들의 경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