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정나눔재단, 저소득 여아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지원
가다실9가 무료 접종
한부모가정 40명 대상
세정나눔재단이 부산지역 저소득 한부모가정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인 가다실9가 무료 예방접종 사업을 시작했다.
세정나눔재단은 24일 부산지역 저소득 한부모가정의 만 9~12세 여아 40명을 대상으로 가다실9가 예방접종을 전액 지원한다고 밝혔다. 기존 가다실 접종 이력이 없는 아동이 대상이며, 지역아동센터부산지원단을 통해 신청을 받았다. 1차 접종은 이날 동아대학교병원에서 진행됐으며, 2차 접종은 6개월 뒤인 내년 1월 말 실시될 예정이다.
가다실9가는 자궁경부암의 주요 원인인 인유두종바이러스(HPV)를 예방하는 백신으로, 기존 국가예방접종사업에서 지원하는 가다실4가보다 예방 범위가 넓다. 하지만 비급여 항목이어서 국가 지원 대상이 아니며, 접종 비용을 보호자가 전액 부담해야 하는 만큼 저소득 가정에는 경제적 부담이 적지 않았다.
세정나눔재단은 이번 사업을 위해 가다실9가 백신 구입비 등 총 2000만원을 지원했다. 사업은 동아대학교병원, 지역아동센터부산지원단과 협력해 추진되며,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들의 건강권 보장을 위해 마련됐다.
박순호 세정나눔재단 이사장은 “경제적인 이유로 예방접종 기회를 놓치는 아이들이 없도록 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취지”라며 “앞으로도 취약계층 아동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의료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안희배 동아대학교병원장은 “예방접종을 통해 충분히 예방 가능한 질환인 만큼 이번 사업이 저소득 가정 아동들의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