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으로 시화산단 오존원인물질 단속
수도권청·환경과학원, 현장점검
수도권대기환경청은 국립환경과학원과 함께 27일부터 30일까지 시화산업단지 내 대기배출사업장을 대상으로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불법배출 합동점검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수도권 오존 발생 저감을 위해서다. 페인트 등에 들어 있는 휘발성유기화합물은 공기 중으로 쉽게 증발하는 물질로, 여름철 강한 햇빛과 만나면 오존을 만들어낼 수 있다.
수도권대기환경청은 “이번 합동점검은 고농도 오존 시기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오존 원인물질 관리를 강화하는 동시에, 국립환경과학원이 첨단감시장비로 수행해 온 산업단지 휘발성유기화학물 오염실태 조사연구 결과가 실제 단속 현장에서 얼마나 유효한지 실증하기 위해 추진됐다”고 설명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그동안 시화산단에서 첨단감시장비로 확보한 오염물질 측정 자료를 분석해 배출 농도가 높게 나타난 구역을 미리 선정했다. 점검 당일에는 선정된 구역에서 스마트 감시 시스템을 활용하여 대기오염물질 불법 배출이 의심되는 사업장을 선별하고, 사업장 내부의 대기오염물질 농도를 측정해 누출여부를 확인한다.
수도권대기환경청은 곧바로 의심 사업장 현장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환경비서’ 앱으로 관련 법령과 위반 기준을 즉시 확인해 위반 여부를 점검한다. 위반 사항이 확인되면 사진·동영상 등 증빙자료를 확보해 관련 법령에 따라 조치할 계획이다.
배연진 수도권대기환경청장은 “측정 결과를 바탕으로 오존원인물질 배출이 의심되는 곳을 정확히 찾아 점검하는 방식”이라며 “국립환경과학원의 측정 역량과 수도권청의 현장 점검, 그리고 인공지능 기반 현장 지원 도구를 연계해 여름철 고농도 오존을 줄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성지원 국립환경과학원 대기환경연구부장은 “산업단지별 오염 특성을 진단하는 측정·분석 기술이 현장 점검의 실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수도권대기환경청과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