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격전망지수 ‘가파른 오름세’

2026-07-28 13:00:28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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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오를 것” 4년 10개월 만에 최고 … 소비심리 석달째 개선

집값이 오를 것으로 내다보는 인식이 약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이 상승세를 보인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6년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달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27로 6월(120)에 비해 7포인트 상승했다. 이번달 지수는 2021년 9월(128) 이후 4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 지수는 지난해 12월(121)과 올해 1월(124) 오름세를 보이다 정부 대책 등의 영향으로 3월(96)까지 내림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4월(104) 이후 넉달째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향후 1년쯤 뒤 집값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반영한 것으로 지수가 100을 넘으면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크다는 의미다.

이흥후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최근 주택가격 상승세가 확대되면서 소비자 기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대출금리 상승과 시중은행 대출 한도 축소 등이 시차를 두고 주택가격 기대심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7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6.8로 전달(106.6)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CCSI는 소비자동향조사 항목 가운데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등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다. 이 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5년)과 비교해 소비심리가 낙관적이라는 의미다.

이 팀장은 “반도체 중심의 수출호조와 임금상승 기대 등으로 소비심리가 상승해 낙관적 인식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1년 이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7%로 전달에 비해 0.1%p 하락했다. 국내 석유류 가격 하락과 원화가 강세로 돌아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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