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동역~삼성역, 1시간→13분"
2023-12-28 10:37:01 게재
GTX-C노선 실시계획 승인
도봉구 "지역경제 활력" 반색
도봉구를 통과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는 지난 2011년 국가철도망 계획 이후 2018년 12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2021년 6월에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창동역 구간이 지상으로 통과하는 방식으로 변경돼 주민들 반발이 커졌다. 구는 원안인 지하화로 되돌려달라며 국토교통부 장관 면담 등 구 입장을 적극적으로 전달해 왔다. 지난 5월 원희룡 장관이 도봉구를 방문해 지하화하겠다는 입장을 최종 발표했다.
27일 실시계획 승인으로 C노선은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된 이후 12년만에 본 궤도에 오르게 됐다. 내년 1월 착공해 계획대로 사업을 진행하면 2028년에는 개통하게 된다. 구는 "완공되면 창동역에서 삼성역까지 걸리는 시간이 1시간에서 13분으로 획기적으로 단축된다"며 "지역경제 성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도봉구는 우이~방학 경전철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원활한 사업을 위해 설계와 시공을 일괄 입찰하는 방식을 서울시에 요청하는 등 관계 기관과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경전철은 이르면 2024년 하반기, 늦으면 2025년 상반기에 착공할 예정이다. 수요예측 재조사, 전략환경 영향평가는 마무리 됐고 내년 기본계획 승인과 중앙투자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GTX-C노선이 본격 운행되면 창동 아레나, 씨드큐브 창동, 복합환승센터 등과 맞물려 도봉구가 수도권 동북부 중심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며 "여기에 멈추지 않고 앞으로도 철도교통망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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