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산단 리모델링 연구 착수

2014-04-17 10:52:33 게재

산업부-국토부 중심 합동TF 구성

노후산업단지에 대한 리모델링 사업이 본격화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는 양 부처를 중심으로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합동 TF를 구성 '노후산단 리모델링 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에 착수한다고 17일 밝혔다.

정부는 상반기 중 국토연구원과 산업연구원이 공동으로 산단별 기반시설 노후도, 산업구조 변화 등에 대한 진단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기반시설 재정비, 업종정비, 지원시설 확충 등 산단별 적합한 리모델링 방안을 마련해 하반기에 정부 차원의 '노후산단 리모델링 종합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앞서 정부는 지난 3월 5차 무역투자진흥회의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공장 및 기반시설이 노후화된 산업단지 25개를 2017년까지 리모델링하기로 했고, 올해 안에 6개 노후 산업단지를 시범사업으로 추진키로 했다. 국토부는 △안산반월 △구미1 △춘천후평 △진주상평산단 등 4곳의 노후 산단에 대해 '재생사업'을 추진한다. 재생사업을 통해 도로·주차장·녹지 등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물류단지·비즈니스센터 등 기업지원 시설을 확충한다. 지구내 일부 지역은 선도사업구역으로 설정해 공업·주거·상업 기능이 혼합된 '고밀-복합단지' 형태로 재정비해 나갈 예정이다.

산업부는 △반월 시화 △구미1 △대불 △창원 국가산단 등 4곳의 노후 산단에 대해 '혁신산단'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혁신산단에는 휴폐업 부지 등 유휴부지를 활용해 산학융합지구, 비즈니스센터, 지식산업센터, 보육·문화·복지시설 등을 복합 개발하는 '융복합 집적지'를 조성하게 된다.

또 산업단지 환경개선을 위해 주거·복지·보육·문화·교통여건의 향상을 위한 각 부처 사업도 연계해 지원할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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