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소비심리지수 연속 상승
2014-09-17 11:26:51 게재
8월 123.4로 상승국면
9·1부동산대책 등 정부의 잇단 부동산시장 활성화 정책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11일 국토연구원의 부동산시장(주택+토지) 소비심리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지수값은 123.4로 전달(115.8)보다 7.6p 높아졌다.
2월(129.7) 이후 6월(109.2)까지 4개월 연속 하락하던 흐름을 멈추고 2개월째 상승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125.6)이 비수도권(120.7)보다 높았다.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0~200의 값으로 표현하는데, 지수가 100을 넘으면 전월에 비해 가격상승 및 거래증가 응답자가 많다는 것을 뜻한다.
지수는 △상승(115~200) △보합(95~115 미만) △하강(95미만) 등 3개 국면으로 나뉘고, 각 국면은 3개 등급으로 다시 세분화된다.
부문별로는 주택매매시장 지수가 134.5로 전달(124.4)보다 10.1p 증가했다. 수도권이 135.0으로 12.4p 오르며 상승국면 2단계(135~175 미만)로 올라섰다.
비수도권은 133.6으로 7.1p 상승했다.
주택전세시장 지수는 117.8로 6.3p 오르며 보합국면(111.5)에서 상승국면으로 올라섰다. 전세난이 가중된다는 뜻이다. 수도권(122.5)이 비수도권(112.0)보다 많이 상승했다.
토지시장 소비심리지수는 99.2로 전달보다 2.2p 올랐으나 100을 넘지 못했다. 전월에 비해 가격이 상승하고, 거래가 늘었다는 응답자가 적다는 얘기다.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국 150개 시군구의 일반가구 6400가구와 중개업소 2240개소를 대상으로 매달 조사한다.
전성제 책임연구원은 "현장에서의 체감이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매매시장의 경우, 가을 이사철을 고려하더라도 지수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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