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단기방학 “멀리 갈 수 없다면 지역에서 놀자!”

지역나들이 코스제안 ③ - 원데이 클래스로 알차게

2015-04-28 01:27:57 게재

단기방학이지만 시간적 여유가 없어 멀리 떠날 수 없다면 지역의 원데이 클래스들을 활용해보자. 그동안 따로 짬을 낼 수 없어 미뤄왔던 원데이 클래스들은 한나절의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전문가와 함께하는 다양한 체험으로 아이들의 기본 일정도 지키고 색다른 경험도 할 수 있다.

동물들과 친구 되기, 민제생태환경과학관, 애니멀 카페
 

(민제생태환경과학관)                                     (애니멀카페)

많은 동물들을 보기 위해 동물원을 찾으려면 하루를 투자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초등 고학년만 되어도 그런 시간을 내기란 말처럼 쉽지 않은 것이 요즘 우리 아이들이다. 울타리와 유리창 안으로 바라보는 동물보다 직접 만지고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해보자. 토끼, 거북이, 앵무새 등 동화책 속의 동물부터 뱀, 도마뱀, 이구아나 등 징그러웠던 동물까지.  직접 만지고 관찰하는 사이 동물에 대한 편견은 사라진다. 동물을 만지는 기쁨과 함께 들을 수 있는 동물들의 특징 이야기는 책 속에서 봤던 지식보다 더 잘 기억된다.
지하 1층과 지상 4층, 약 100평 규모의 건물에 다양한 동물들을 전시하고 있는 민제생태환경과학관과 다양한 동물친구들이 있는 애니멀 카페를 방문해보자. 도마뱀을 사달라며 떼를 쓰는 아이로 변할 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말이다.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페이퍼 크래프트, INIT Workshop(이닛 작업실) 
 
자체 개발한 ARTIUM KIT로 7세부터 초등학교 저학년들의 두뇌와 소근육 발달, 그리고 창의력을 키워주는 페이퍼 크래프트는 키트에 담겨진 재료로 진행돼 재능이 없어도 손쉽게 미술활동을 할 수 있다. 꼭 필요한 것들로 구성된 키트를 사용하면 완성도가 높아 아이들의 성취감 또한 높다. 게다가 중간 중간 미술적 요소를 접목해주고 있어 창의적 예술 표현이 가능하다. 완성된 키트는 실내 장식품, 카드 그리고 놀이에도 활용할 수 있다.
공룡과 동물 등 남자아이들이 좋아하는 키트부터 꽃과 나비 등 여자아이들이 좋아하는 키트까지 갖춰져 있기에 아이들이 관심을 보이는 키트를 선택할 있다. 5월에는 캘리그라프를 접목한 수업들을 선보일 예정. 카네이션 코사지와 카드 만들기, 카네이션과 키트로 만드는 카드, 화분에 캘리그라프로 메시지를 쓰고 꽃 화분 심기 등이 진행된다. 

꽃향기 가득한 플라워 레슨, 로맨틱 쵸코(Romantic choco) 파티 앤 플라워
 

꽃을 이용한 다양한 수업은 두뇌 개발에도 도움이 되고 집중력도 향상되며 무엇보다 스트레스가 완화 된다. 꽃을 자르고 만지며 자연의 촉감과 향을 만끽할 수 있는 데다 완성된 작품은 만족감과 성취감까지 선사해 힐링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최근에는 각종 꽃들이 피는 봄을 맞아 봄꽃을 이용해 계절을 느끼고 화사한 색과 향기를 맡을 수 있는 수업이 진행된다. 튤립, 아네모네, 금잔화 등 시중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봄꽃과 라넌큐러스 같은 특이한 소재의 생소한 봄꽃들을 사용한다. 집안의 포인트가 되어줄 센터피스(화병 꽃), 리스 만들기와 함께 오래두고 보며 관찰할 수 있는 다육심기 수업도 진행된다. 예쁜 것을 좋아하는 여학생들의 관심을 듬뿍 받고 있으나 인원 수, 연령, 시간에 맞춰 수업을 조절하는 것이 가능하다. 

맛과 함께 재미를, 초콜릿 공방
 

(초코하르딘)

이가 썩는다는 위협과 함께 초콜릿에 대한 편협한 가치관을 심어주기 보다는 전문가와 함께 초콜릿을 즐겨보면 어떨까.
카카오 원료 수확과 재배, 그리고 수입 과정에 이르는 설명은 달달한 초콜릿과는 다른 이야기들이다. 수업을 듣는 연령에 따라 공정무역 등 다른 주제로의 생각 확장이 가능하다. 기본 상식을 익혔다면 이제는 실천 단계. 초콜릿에 견과류와 말린 과일로 데커레이션을 하는 ‘망디앙 초콜릿’부터 몰드를 이용한 초콜릿, 초콜릿으로 그림그리기 등 초콜릿으로 다양한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다.
특히, 르뽐므에서는 초콜릿과 함께 이뤄지는 마카롱 수업도 인기다. 아이들이 만든 마카롱은 시중에 파는 것처럼 완벽한 모양은 아니다. 하지만 직접 만든 색색의 마카롱이 아까워 먹지 못하는 아이들의 모습에 웃음이 절로 난다.

오늘은 내가 요리사, 문아지(Moon A jee), 아이키친(ikitchen)
 

(문아지)                                                             (아이키친)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입에 감기는 맛이 부족한 탓인지 엄마들과 달리 건강한 음식에 대한 아이들의 반응은 시큰둥하기만 하다. 이런 아이들에게 직접 간식을 만들게 해보자. 즐겁게 요리를 하며 듣는 건강한 음식의 중요성은 아이들에게 입에 맞는 맛보다는 몸에 건강한 재료들을 귀히 여기는 마음을 심어줄 것이다. 게다가 다양한 재료들을 손으로 만지고 채소들을 자르다보면 소근육도 발달되고 오감자극이 저절로 이루어진다. 친환경 재료들을 다루다보면 평소 즐겨먹지 않았던 음식도 먹게 되는 경우도 많다는 것이 박소연 대표의 말이다.
친환경 푸드 카페인 ‘문아지’에서는 마들렌, 아몬드 트윌, 참깨스틱을 만든다. 밀가루를 체로 치고 버터를 녹여 만드는 과정들은 생각보다 간단해 집에서도 할 수 있다는 것이 김정심 대표의 말이다. 참깨와 오일을 섞은 밀가루를 손으로 조물거리다 밀대로 미는 과정은 남자아이들이 좋아한다. 이렇게 만든 반죽을 자신이 원하는 대로 만들어 구워내면 건강한 간식이 완성된다.
아이들의 요리수업 전문 쿠킹 스튜디오인 ‘아이키친’에서는 5월을 맞아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어린이 케이크, 블루베리 피자, 베지 버거, 꼬꼬 빵 등 건강한 재료로 만들어 가져가는 요리는 만족감과 함께 아이들에게 나눔을 경험하게 해주는 덤까지 있다.

직접 만드는 천연 화장품과 소품들, 엘리스의 숍랜드
 

천연 제품에 대한 관심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이런 제품들을 왜 사용해야 되는지를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대부분. ‘엘리스 숍랜드’의 천연 비누, 천연 화장품, 소이 캔들, 디퓨저와 석고 방향제 만들기 수업으로 천연 제품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다.
향기와 메이크업이 보편화되면서 초등 고학년부터 화장품의 세계에 발을 들이는 아이들의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십대 딸을 둔 고승현 대표는 아이들에게 어떤 제품을 선택해야 할지를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수업 시간에는 화장품을 사용할 때 주의해야 할 것부터 원료에 대한 설명까지 들을 수 있다. 화학실험과 같이 치밀하게 중량을 재고 원료를 섞는 과정은 ‘천연 화장품’ 수업의 묘미. 특히 자신들이 사용할 클렌징 폼, 립 틴트 그리고 BB 크림까지도 만들 수 있으니 십대 여학생들의 몰입도는 최고다.
이 외에도 환경호르몬이 검출되지 않는 천연 향을 사용한 디퓨저와 석고방향제도 만들 수 있다. 유아교육을 전공한 고 대표는 5세부터 연령별 수업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단순한 오감자극부터 창의력을 가미한 수업까지 아이들의 요구에 따라 융통성 있게 수업이 진행된다.

이경화 리포터 22khl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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