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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화장실을 힐링공간으로

2015-08-10 10:58:35 게재

수납일체형 샤워기

일회용 변기시트 커버

욕실이 단순히 씻는 곳만이 아닌 감성이 중요시 되는 개인 공간이자 힐링 공간으로 바뀌고 있다. 냄새나는 배설 장소 역할의 화장실도 이미 옛날이야기가 됐다.

가정 화장실 뿐만 아니라 더러움의 대명사로 불렸던 공중화장실도 청결한 문화공간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기존 생활공간의 개념이 크게 변하고 있는 것이다.

세비앙 '가로본능-UD'

욕실 샤워기 전문업체 세비앙은 '샤워기는 물만 잘 나오면 된다'는 고정관념을 깬 가구 같은 혁신적인 샤워기 제품(가로본능-UD)을 개발했다. 이 제품은 욕실에 수납공간과 와이드 선반을 갖춰 편리성과 안정감을 더한 '수납일체형' 샤워기다.

40%까지 물 절약이 되는 핸드샤워, 사용자에 따라 각도 조절이 가능한 2단 각도 핸드샤워기 조절행거, 별도의 코너선반이 필요 없는 68cm 와이드데크 등으로 구성됐다. 수납데크의 경우 5mm 정도 내려 샤워용품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했고 데크에 물이 고이지 않도록 했다.

또 가로본능-UD는 차가운 금속 재질 위주의 샤워공간을 기존 샤워기와는 다른 부드러운 하얀색 데크 설치로 감성적인 부분을 살렸다.

류인식 대표는 "설립 때부터 디자인 연구개발에 전념해 욕실업계 최초로 '굿 디자인'마크 획득을 비롯해 최근에는 대한민국디자인대상과 2014년 독일의 iF디자인어워드를 수상했다"며 "지난 20년 동안 해마다 총 매출액의 5~7%을 제품의 디자인과 연구개발비로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SG개발 'N커버'

SG개발의 일회용 좌변기 시트커버(N커버)는 공중화장실에서 개인의 위생과 청결을 도와주는 제품이다.

공중화장실 변기커버에는 녹농균, 황색포도상구균, 대장균 살모넬라균, 곰팡이균 등 70만이상의 세균이 증식하고 있다. 또한 용변을 본 뒤 물을 내릴 때 물이 회오리치듯 내려가는데 이때 용변에 있던 세균이 변기커버에 튀어 감염된다.

일회용 변기시트커버는 공중화장실 이용객의 위생을 위해 개발돼 여러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김주호 대표는 "기존 제품들은 크기조절이 안돼 일정한 좌변기에서만 사용이 가능하고, 좌변기를 감싸지 못해 용무 중 시트커버가 움직이는 불편함이 있었다"며 "N커버는 이런 문제점을 해소했다"고 설명했다.

N커버는 상단부분에 칼선이 들어가 있어 착석 시 자동으로 크기조절이 가능해 모든 좌변기에서 사용이 가능하고, 특수처리 된 접착부분이 있어 고정시킬 수 있다. 국내에서 제작한 천연펄프 100% 원단을 사용해 물에 잘 녹는다. 특히 한 개씩 개별 포장하여 휴대성과 편의성을 높였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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