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 고리' 잇단 강진, 세계 긴장
일본 대만 이어 에콰도르서도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한 지역에서 강진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16일 일본 구마모토현에서 진도 7.3의 지진이 있었고 16일 오후(한국시간 17일 오전)에는 규모 7.8의 강진이 에콰도르를 강타했다.
일본 구마모토현은 14일 오후 규모 6.5의 지진이 있은 후 16일 오전 규모 7.3의 강진이 재차 발생해 현재까지 42명의 인명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됐다.
교도통신은 이번 지진으로 대피소 등에 머무는 이재민이 모두 18만3882명이라고 보도했다.
이 지역은 1995년 한신대지진 이후 지진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왔지만 진원의 깊이가 약 12㎞로 얕아 큰 피해를 입었다. 주민들 사이에서는 지진 당시 서 있기 힘들 정도로 강한 수평·수직 진동을 느꼈다는 증언도 나오고 있다.
현재 구마모토현과 오이타현에서 약 40만가구의 수도공급이 차단됐고 10만가구에 전기와 가스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산사태와 지반 변형도 많아 도로가 차단됐으며 열차 탈선, 전력 공급 차단 등으로 철도 교통도 마비됐다. 구마모토 공항은 청사가 지진으로 파손돼 민항기 이착륙을 중단했다.
일본에서 지진이 발생한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같은 환태평양 조산대에 위치한 에콰도르 연안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해 18일 오전 8시 현재까지 246명이 사망하고 2527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과 에콰도르의 연이은 지진은 '불의 고리'라고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서 발생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환태평양 조산대는 지각판 가운데 가장 큰 태평양판이 유라시아판이나 북아메리카, 인도-호주판 등과 맞물리는 경계선이어서 세계 활화산과 휴화산의 75%가 이 지역에 몰려 있으며 전 세계 지진의 80~90%가 이곳에서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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