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집배원 근무환경 개선에 총력

2018-01-18 11:14:15 게재

주 5일근무 보장

1인승 전기차 도입

토요근무를 놓고 갈등을 빚었던 우체국 노사가 근무체계를 바꿔 주5일 근무를 보장하면서도 대국민 서비스 질은 떨어뜨리지 않는 방안에 합의했다.

우정사업본부(본부장 강성주)는 월~금요일과 화~토요일 2개 근무조로 편성해 전국 24개 우체국에서 시범운영에 들어간다고 18일 밝혔다. 현재 집배원들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획일적으로 근무하고 토요일은 순환제로 근무하고 있다. 시범운영은 3월부터 6월까지 4개월이며, 대도시 중소도시 농어촌 지역에서 이뤄진다.

시범운영 기간에 우편물 배달서비스는 종전과 동일하게 일반 우편물은 월∼금요일에만 배달되고 우체국 택배는 토요일에도 배달된다.

시범운영에서 발견되는 문제점은 우정사업본부 노사가 머리를 맞대고 개선방안을 마련해 보완하고, 올 하반기부터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합의가 눈길을 끄는 것은 집배원들은 주5일 근무를 보장받으면서도 토요일 택배 배달이 이뤄지도록 해 전체적인 업무에는 지장이 없도록 했기 때문이다.

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은 "주 5일 근무체계가 정착되면 집배원 노동시간이 단축될 것"이라면서"장시간 노동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집배원 노동조건이 크게 개선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우정본부는 집배원 과로를 줄이고 업무를 효율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배달 오토바이를 1인승 전기자동차로 바꾸기로 했다.

강 본부장은 18일 서울중앙우체국에서 우문현답 TF(태스크포스) 1차 회의를 열고 "2020년까지 초소형 사륜전기차 1만 대를 도입하겠다"며 "3월부터 시험운영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험운영 뒤 노조와 협의해 안전성과 적재량을 늘리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오토바이에는 우편물을 35kg까지 실을 수 있으나, 전기차로 바꾸면 100∼150kg까지 실을 수 있으므로 업무 효율이 높아지고 과로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게 우정본부의 설명이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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