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시장공략 '갈길 바쁘다'

2018-07-23 11:22:21 게재

LG화학·도레이·포스코 … 생산규모 대폭 확대

2차전지 세계시장 확대에 대비하기 위한 기업들의 행보가 빨라졌다.

리튬이온 2차전지와 부품 생산기업들이 생산규모 대폭 확대에 나선 것이다.
LG화학 오창 전기차배터리생산라인에서 직원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LG화학 제공

23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과 도레이 포스코 등은 2차전지 또는 부품 생산규모를 배 이상 늘리며 세계 시장 공략 속도를 높였다.

도레이그룹의 도레이배터리세퍼레이터필름한국(도레이BSF한국)은 20일 구미국가산업 4단지에 리튬이온 2차전지용 분리막 신규라인 준공식을 가졌다.

신규라인은 기존 대비 90% 증가하는 생산규모를 자랑한다. 도레이BSF한국은 설립 이후 6000억원 투자를 단행해 400명의 직접고용 효과를 창출하면서 생산규모를 대폭 확대한 것이다.

도레이BSF한국은 이에 그치지 않고 2020년까지 2000억원을 추가 투자해 현재보다 50% 늘어난 생산규모를 구축할 방침이다.

도레이와 도레이BSF한국은 스마트폰과 전기자동차 수요 확대로 급속한 성장이 예상되는 분리막 시장에서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LG화학은 최근 중국 장쑤성 난징시에서 장쑤성과 난징시 당위원장과 조인식을 맺고 빈장 개발구역에 전기차 배터리 2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

LG화학은 난징 2공장을 10월 착공해 내년 10월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2023년까지 모두 2조원을 투자해 생산규모를 32GWh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는 현재 한국 오창, 미국 홀랜드, 중국 난징, 폴란드 브로츠와프 등 4개 공장 생산규모 18GWh의 거의 두배에 달한다.

LG화학 관계자는 이같은 대규모 투자와 생산규모 확대에 대해 "중국은 전략적으로 세계시장 생산기지로서 매력 있다"며 "중국시장 만이 아닌 미래 세계시장을 겨냥한 공장 구축으로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고속 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을 고려한 공격적 투자로 보인다.

포스코ESM은 최근 광양시와 2차전지 4대 핵심소재 가운데 하나인 양극재 제조공장을 건립하는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포스코ESM은 광양에 연산 6000톤 규모의 양극재공장을 증설한다. 2022년까지 5만톤 생산체제로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구미에 연산 8000톤 규모의 공장을 가동중이며, 4000톤짜리 공장을 건설중이다.

이들 공장이 모두 가동될 경우 생산규모는 모두 6만2000톤에 이르게 된다. 이는 전기차 100만대분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분량이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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