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유두습진, 방치하면 흉터 남을 수 있어 조기 치료 필요

2018-11-13 08:05:24 게재

생기한의원 잠실점 유옥희 원장

습진은 표피에 생기는 피부염 또는 염증이 지속되는 것을 말하며 반복되는 발진과 함께 진물이 나거나 가려움증이 심하다. 또한, 피부를 보기 흉하게 만들 수 있어서 환자들에게 많은 고통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여성의 경우 유두에 습진이 발생하는 경우 다른 사람들에게 말하기 곤란해 망설이다가 치료 시기를 놓쳐서 크게 고통을 받는 경우가 많다. 유두 습진은 출산 후 산모에게서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중·고등학생이나 20대 초반 여성들에게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유두습진은 유두와 유륜 부위에 주로 발생하는 피부질환인데 초기에 환부가 붉어지다가 만성화되는 과정을 겪는다. 따라서 환부가 검붉게 변하고 색소침착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유두습진은 대부분 진물을 동반하는 특징이 있으며 가려움증이 같이 오기 때문에 속옷에 진물이 계속 묻어나면서 생활에 불편을 초래한다. 증상이 심해지면 치료를 한다 해도 흉터가 남을 수 있다.

유두습진의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 외부자극, 면역력 저하, 유전적인 요인 등을 들 수 있다. 다양한 원인이 있기 때문에 내적, 외적인 요인을 파악해 우리 몸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유두습진은 한의학적으로 면역체계와 소화기 같은 내부 장기의 문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다. 유두는 한의학적으로 위장에 해당함으로 선천적으로 소화기가 약한 사람들에게 유두습진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또한 환부가 면역체계에서 중요한 림프절과 가까이 위치함으로써 면역력에 이상이 있는 사람들에게 잘 나타난다.

한의학적 치료방법으로는 개인의 체질과 증상을 파악해서 한약을 처방함으로써 면역력을 좋아지게 하면서 피부 재생력을 높이는 한약 치료, 또한 약침과 침 치료를 통해서 염증을 억제하고 가려움을 진정시키며, 상처를 보호하게 된다.

유두습진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민감한 부위라는 이유로 고통을 숨기고 참기만 하다 증상이 심해져서 병원에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유두습진이 발생하면 전문가를 찾아 적극적인 치료와 함께 적절한 생활 관리를 받아야 한다.

생기한의원 잠실점 유옥희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