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기차 판매 총력전 펼쳐질듯

2019-01-14 10:43:55 게재

아우디 10배·벤츠 15배 생산 … EU CO2배출목표 확정 원인

올해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의 전기자동차 생산이 급증할 전망이다. 특히 아우디의 경우 2019년 전기차 생산량이 전년대비 10배, 메르세데스 벤츠의 경우 전년대비 15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14일 자동차 전문매거진 오토모토스포츠(auto-motor-sport)는 영국 시장조사업체 IHS마킷 전망을 인용해 2019년 이래 독일내 전기차 생산량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례로 아우디는 2018년 5185대에서 2019년 4만4311대로, 메르세데스 벤츠는 1923대에서 2만9035대로 각각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메르세데스 벤츠 전기차 생산량은 2021년 18만3273대에 달해 3년만에 100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코트라 독일 프랑크푸르트무역관은 "2018년 12월 유럽연합(EU)의 자동차 이산화탄소(CO2) 배출 목표가 확정됐다"면서 "이에 따라 독일 등 유럽시장에서 자동차를 판매중인 기업은 2030년까지 2021년 대비 37.5%의 CO2를 감축해야 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와 관련 폭스바겐은 "유럽내 CO2목표 감축 방안은 2030년 총 판매량에서 전기차 비중이 40% 이상 되는 것을 의미한다"며 "목표를 달성하려면 거대한 구조 변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BMW의 경우 이번 발표로 전기차 개발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BMW는 이미 미국시장에서 디젤 판매를 포기했으며, 향후 5년내 전체 생산차량의 전동화를 목표로 정하고 2019년 미니전기차 모델, 2020년 순수 전기 SUV iX3, 2025년 25개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다임러는 100억유로를 투자해 전기차 브랜드 EQC를 출시할 예정이며, 2020년까지 50개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기로 했다. 다임러의 경우 2021년 CO2 배출목표 달성을 위해 필요한 하이브리드 포함 전기차 판매량은 약 13만대다.

일본 도요타는 이미 2017년 CO2 배출량 103g/km을 기록한 관계로 2021년 목표에 대해 우려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다. 2015년 도요타는 2050년까지 CO2 배출을 90% 감축하기위한 장기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르노-닛산도 2021년까지 EU 목표 준수에 문제가 없다. 르노는 지난 4년간 생산 차량 평균 CO2 배출량을 30g 감축해 112g까지 줄였다. 르노의 조이(Zoe) 모델과 닛산의 리프(Leaf) 모델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가장 성공적인 전기차로 꼽힌다.

프리미엄급 시장에서 독일 기업의 주 경쟁사인 스웨덴의 볼보는 독일 기업 대비 보다 강력한 변화를 추진 중이다. 볼보는 EU 목표치 달성을 위해 2019년부터 각 시리즈를 전기 및 하이브리드 버전으로 제공할 예정이며, '폴스타(Polestar)'라는 자체 전기차 브랜드를 출시했다.

이 회사는 2021년부터 5대의 판매 차량 중 1대는 전기차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트라 독일 프랑크푸르트무역관은 "EU의 최종 CO2 감축 목표가 자동차업계 내에서 또 다른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주요 완성차기업은 앞다퉈 전기차 모델을 내놓을 예정으로 2019년을 기점으로 전기차 판매 총력전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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