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2022 누가 자동차 산업을 지배하는가

미래자동차는 IT·전기전자 결합이다

2019-02-08 11:14:03 게재
다나카 미치아키 지음 / 류두진 외 옮김/ 최용철 감수 한스미디어/ 1만8000원

자동차 산업에 거대한 변화의 바람은 몇 년 전부터 불기 시작했다. 변화를 감지한 기업들은 발 빠르게 기존의 가솔린·디젤 중심에서 전기자동차로, 사람이 하는 운전에서 완전 자율주행으로 착실하게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 준비의 결과는 몇 년 뒤가 아니라 바로 우리 눈앞에 와 있다.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의 현재와 미래 모습은 '2022 누가 자동차 산업을 지배하는가'에서 만날 수 있다.

GM은 올해 핸들도 페달도 없는 완전자율주행 자동차를 출시하겠다고 선언했다. GM과 다임러, 도요타로 대표되는 기존 자동차 업계 외에 애플, 구글, 우버와 같은 기업들도 미래를 향한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구글의 웨이모는 2018년 12월, 자율주행 택시의 상용화를 발표했다. 이런 흐름 속에 자동사 산업 전체의 재편이 급속하게 이뤄지고 있다.

미래를 예견하지 못한 기업들은 저만치 떨어진 채 어쩔 줄 몰라 하는 가운데 미래를 예견한 기업들은 천금 같은 기회를 낚아채기 위해 기다리는 모양새다. 또 중국 기업들은 강력한 국책 사업이라는 보호 아래 엄청난 성장세를 보이며 전기차·자율주행 시대의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다.

자동차 산업은 완성차 업체라는 하나의 거대 기업이 수만개의 부품을 만드는 수천개의 하청 업체를 거느리며 막대한 GDP를 만들어내는 기간산업이다. 동시에 완성차 업체를 중심으로 강력한 수직계열화를 이루고 있는 산업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같은 기본 틀이 완전히 뒤바뀌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미래자동차에 들어가는 배터리·전자 제어 장치 등은 완성된 하나의 독립 모듈이다. 앞으로는 이런 모듈을 모아 조립할 수 있는 기술만 있다면 전기차를 만들 수 있다. 자동차 제조 진입 장벽이 낮아지는 것이다.

이에 맞춰 자동차 산업은 수평분업 모델로 변화하고 있다. 이같은 변화의 시대에 엔비디아, 인텔 같은 미래자동차 핵심 중 하나인 GPU를 만드는 반도체 업계, 파나소닉, LG화학 같은 배터리 업체, 소프트뱅크, KT 같은 IT 업체에 새로운 기회의 장이 열리고 있다. 미래자동차는 자동차에 IT, 전기·전자의 결합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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