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도 ‘5.18망언’ 규탄

2019-02-14 11:45:46 게재

자유한국당사 촛불집회

자유한국당의 5.18 망언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청소년들도 촛불을 들고 행동에 나섰다.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자유한국당 당사 앞에서 청소년들이 촛불집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 21세기 청소년공동체 희망


청소년 단체인 21세기 청소년공동체 희망과 불편스쿨은 13일 오후 7시 서울 영등포구 자유한국당 당사 앞에서 ‘5.18 역사왜곡 망언 자유한국당 의원 제명’을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열었다.

집회에 참석한 고등학교 3학년 박지수씨는 "가족을 잃은 분들의 명예회복과 자격없는 국회의원을 공천한 자유한국당이 그 책임을 온전히 져야 하고 망언을 한 의원들을 제명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소년 이승우씨는 "5.18민주화운동 역사가 3명의 국회의원들에 의해, 한 정당에 의해 무참하게 왜곡당하는 현실이 황당하다”면서 “더 이상의 유가족들에게 상처를 주지 말고 거짓 왜곡선동 정치를 그만두라"고 요구했다.

청소년 활동가 이한수씨는 이날 촛불에서 "국방부 과거사위원회도 이미 5.18 민주화운동 당시 북한군의 개입이 없었다고 밝혔는데도 이를 계속해서 주장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다시 한 번 짓밟는 행위"라면서 "자유한국당은 이들을 즉각 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자유한국당 당사 앞의 촛불집회는 14일에도 이어진다. 한국진보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이날 오후 7시에 ‘촛불로 자유한국당 에워싸기’ 집회를 개최하고 “5.18망언을 비호하는 자유한국당 해체를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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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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