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상업시설 공연장 한자리에

2019-09-19 12:48:34 게재

도봉구 창동에 창업·문화산업단지

서울 도봉구 창동에 청년들을 위한 창작공간부터 기업 업무시설과 상업시설 공연장까지 어우러지는 복합공간이 들어선다. 도봉구는 18일 창동역 환승주차장 부지에서 '창업·문화산업단지' 기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창동 창업·문화산업단지'는 국토교통부가 지원하는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 서울시에서 지원하는 창동·상계 신경제 중심지 조성사업 일환이다. 일대를 일자리·문화 중심으로 조성하기 위한 핵심 시설 중 하나가 이번에 조성하는 단지다. 두 개 건물이 연결된 공간은 연면적 14만3551㎡ 규모. 지하 7층부터 지상 17층 문화창업시설과 지하 7층부터 최고 49층 오피스텔로 구성된다.

문화창업시설에는 약 2500명이 활동할 수 있는 창업 활성화 공간과 문화 관련 업무공간 300여개가 예정돼있다. 창업 교육 전시·판촉을 위한 공간인데 준공 후 인근 동북권창업센터, 주변 15개 대학 청년들이 둥지를 틀고 함께 성장하도록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오피스텔에는 창업과 창작을 위한 거주시설 792실과 서점·문화집회·상업시설 주차장 등이 배치된다. 49층 건물 6층부터 들어설 창업·창작공간은 사회 초년생을 비롯해 1인 청년창업자와 문화예술인 등이 인근 시세보다 저렴하게 입주할 수 있다.

문화창업시설과 오피스텔 저층부에는 주민들을 위한 문화시설이 들어선다. 판매시설은 복합환승센터나 서울아레나 등 주변 시설과 직접 연결된다.

도봉구는 창업·문화산업단지가 완공되면 지난 2016년 개장한 '플랫폼 창동 61', 2024년 문을 열 서울아레나와 어우러져 창동 일대가 동북권 신경제 중심지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민선 5기에 서울시에 서울아레나 사업제안을 한 뒤 지난해부터 창동 신경제 중심지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문화를 매개로 서울 동북권에 경제 활력을 더해 지역 균형발전으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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