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원혜영·백재현 불출마 선언

2019-12-11 11:22:43 게재

'중진 용퇴론' 확산 관심

더불어민주당 5선 원혜영(경기 부천시 오정구) 의원과 3선 백재현(경기 광명시갑) 의원이 11일 4.15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두 의원측은 이날 오후 2시 국회 정론관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불출마를 공식적으로 밝히면서 결심 배경 등을 함께 밝힐 예정이다.

두 의원은 3선과 5선으로 대표적인 중진으로 3선이상의 중진 용퇴론에 불을 지필지 주목된다.

원 의원은 민주당 원내대표, 민주통합당 초대 당 대표 등을 역임했다.

백 의원은 민주당 정책위의장, 경기도당위원장,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냈다.

앞서 민주당에서는 초선 의원 중심으로 불출마선언에 나선 바 있다.

비례대표 초선인 이철희 의원을 시작으로 표창원(경기 용인시정), 이용득(비례대표) 의원이 공개적으로 불출마를 선언했다.

공식화하지 않았으나 서형수(경남 양산시을) 의원과 김성수, 제윤경, 최운열 등 초선 비례대표 의원 등도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7선의 이해찬 당대표는 지난해 전당대회에서 일찌감치 총선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고, 현재는 무소속이지만 민주당 원로인 6선의 문희상 국회의장도 불출마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 의원과 백 의원의 불출마는 '쇄신'을 외치며 공식적으로 불출마 선언을 하는 중진 의원이라는 점에서 파장이 예상된다.

또 다른 중진 중에는 4선의 강창일 의원(제주 제주시갑)이 불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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