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도보용 선별진료소 따로

2020-03-02 11:40:57 게재

강서구 마곡지구에 마련 … 공영주차장 부지

서울 강서구가 차량을 이용자와 걸어서 찾아오는 주민들을 위한 선별진료소를 별도로 운영한다. 강서구는 마곡8구역 공영주차장 부지에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와 도보용 선별진료소를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강서구는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선별진료소를 찾는 주민이 늘어나면서 검사 대기시간이 길어져 선별진료소를 추가했다. 마곡동 지하철 5호선 마곡역 인근 마곡8구역 공영주차장 부지에 들어선 선별진료소는 2880㎡ 규모다. 의사와 간호사 행정인력 안내요원이 아침 8시부터 저녁 5시까지 상주한다.

도보용은 인근에서 걸어서 검사를 받으러 온 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4일부터 운영한다. 구는 방화동 공항동 등 먼 곳에서 강서구보건소를 찾던 주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하는 동시에 보건소 업무량을 분산시키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드라이브 스루는 차량을 이용해 찾은 주민이 차 안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는 곳. 5일부터 본격 운영한다. 문진표 작성부터 진료 검체채취까지 모든 과정이 차 안에서 이루어져 1시간 30분에 달하던 검사시간이 5~19분으로 단축된다. 노현송 구청장은 "검사를 기다리면서 혹여 발생할 수 있는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를 마련한다"며 "주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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