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예비창업자 붙잡기 안간힘

2021-03-24 10:47:45 게재

임대료 지원·가맹금 환급

다달이 창업 노하우 전수

프랜차이즈업계가 예비창업자를 유치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코로나19 불황으로 창업열기가 예전같지 않기 때문이다.

임대료 지원부터 창업 노하우 전수까지 '당근 지원책'을 쏟아내고 있다.

크린토피아는 빨래방 예비 창업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고임대료 지원정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크린토피아 관계자는 "거주지 밀집 지역, 역세권 등 풍부한 배후 수요가 확보된 상권의 높은 임대료로 창업을 주저하는 예비 창업자가 많다"고 설명했다. 크린토피아는 월 임대료가 200만 원 이상의 고임대료 지역에 세탁멀티숍 '크린토피아+코인워시'를 열 경우 18개월간 임대료의 40%를 지원한다. 앞서 '고임대료 지원정책'이 시작된 2020년 11월부터 2월까지 10개 가맹점이 임대료 지원을 받았다.

크린토피아는 '고임대료 지원정책' 외에 매출의 일정 비율로 로열티를 책정하는 러닝로열티 제도와 카드 수수료 50% 지원 정책, 광고선전비 본사 부담, 매장 인테리어 리뉴얼 지원 등으로 점주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한촌설렁탕은 가맹금 환급으로 예비창업자들을 유치하고 있다.

한촌설렁탕은 28일까지 한촌설렁탕 홈페이지를 통해 창업문의를 남긴 후 가맹계약을 맺은 예비 점주를 대상으로 가맹금을 돌려준다.

단, 수도권이 아닌 지방에 매장 출점을 원하는 예비 점주들이 대상이다.

한촌설렁탕 관계자는 "교육과정간 체류비용을 부담하면서 교육을 받아야 하는 지방 출점 예비점주들을 지원하는 동시에 동기 부여를 높이기 위함"이라며 "가맹계약 후 진행되는 예비 점주 교육 성적에 따라 가맹금을 환급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예비 점주들은 교육에서 A등급 이상 성적으로 이수할 경우 납입 가맹금 중 가입비를 제외한 전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

한식 프랜차이즈 기업 '본아이에프'는 23일 예비 창업자들을 대상으로 유튜브를 통한 온라인 창업설명회를 열었다.

2월에 이어 두번째다. 1차 설명회 이후 창업문의가 많아 추가로 설명회를 열게 됐다. 설명회는 본죽&비빔밥, 본도시락, 본설렁탕 등 3개의 본아이에프 브랜드의 특장점과 평소 예비 창업자들이 궁금증을 갖고 있던 부분을 'Q&A'(질의응답)형식으로 진행했다.

카페베네는 창업자들 호응에 힘입어 다달이 창업설명회를 열고 있다.

카페베네 관계자는 "설명회는 국내 토종 커피프랜차이즈 13년 창업 노하우와 카페베네만의 전략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했다"면서 "단순 브랜드 소개뿐만 아니라 커피 창업 시장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과 성공 창업을 위한 노하우 등 예비 창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보를 알려주고 있다"고 말했다.

카페베네 창업설명회는 사전 예약자만 참석할 수 있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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