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의 전진, 바빌론에서 위키까지'
2021-03-31 11:26:33 게재
커뮤니케이션북스
세상의 모든 지식과 문헌정보의 역사를 다룬 '지식의 전진, 바빌론에서 위키까지'(잭 린치/이혜원 외/커뮤니케이션북스)가 출간됐다. '사전편찬자의 고민'을 펴낸 잭 린치 럿거스대 영문과 교수가 집필하고 이혜원 서울여대 문헌정보학과 교수 등 문헌정보학 연구자들이 번역했다.
사실을 조직하고 분류해 지식을 전달하는 것은 인류의 보편적 의무다. 이 책은 이런 의무를 보여주는 '거의 모든 참고정보의 역사'에 대해 다룬다. 위대한 사전들의 탄생 과정과 복잡하고 광범위한 참고정보를 집필해온 저자들의 지칠 줄 모르는 열정과 장구한 세월이 펼쳐진다.
이 책은 함무라비 법전에서부터 위키피디아 사전까지 주요 참고정보 50종을 설명한다. 기원전 3000년부터 오늘날까지 해당 분야의 첫 결과물이거나 가장 방대한 저작, 가장 학술적이고 논쟁적이며 제일 영향력이 큰 저작들이다. 이 중에는 기괴하거나 허무맹랑한 저작물도 있다.
참고정보는 지금도 건재하다. 만드는 과정과 제공되는 형태가 달라졌을 뿐이다. 빅데이터 등 새로운 정보기술이 출현할수록 예전부터 내려오던 참고정보의 가치는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다. 아무리 영리한 인공지능이라도 인간이 현실 세계에서 쓰는 개념과 언어 표현을 처음부터 스스로 해낼 수는 없다. 인공지능은 인간이 학습을 시켜야 하며 그 학습에 필요한 모든 자원이 참고정보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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