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생산기지에 '스마트 글라스' 도입

2021-04-16 11:00:15 게재

디지털 스마트팩토리 구현

풀무원(대표 이효율)이 국내외 생산기지에 스마트 글라스(Smart Glass)를 도입해 글로벌 디지털시스템을 구축했다.


풀무원은 스마트 글라스를 활용해 원격 설비검수, 내부기술교류, 교육자료 활용 등 생산현장에서 '디지털 스마트팩토리' 운영체계 구축을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스마트 글라스는 안경 형태 HMD(머리에 착용하는 디스플레이) 웨어러블 기기로 두 손이 자유로운 상태로 영상을 촬영하고, 영상을 보면서 실시간 소통할 수 있다. 코로나19 이후 산업 전반에 자리잡은 '비대면'을 실행하는 유용한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 해외에서는 맥도날드가 선도적으로 도입해 매장관리와 조리교육에 사용하고 있다.

풀무원은 지난해 품질과 식품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제조현장에서 스마트 글라스 비대면 점검을 시작했다. 이와 더불어 스마트 글라스를 매개로 하는 '디지털 스마트팩토리' 구현 방안을 모색해 현장관리와 대응, 이력관리, 기술교류 등 다양한 분야로 적용했다. 그 결과 현장과 매니저가 스마트 글라스를 통해 연결돼 상호 간 활발한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스마트 글라스는 현장의 '눈'이 돼 관리자가 현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생생하게 현장을 접할 수 있어 시공간 제약을 극복하게 해주고 현장 경쟁력을 강화한다. 풀무원은 산지, 공장, 물류센터 등 사업장에 스마트 글라스를 도입해 운영 효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풀무원은 AR(증강현실) 기능도 올해 3분기 중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풀무원 설비엔지니어링팀 곽철웅 담당자는 "풀무원은 스마트 글라스로 현장 관리와 개선, 원격 검수 등 자체적으로 기능을 구현해 국내 식품산업 중에는 스마트 글라스를 독보적으로 고도화하여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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