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동공원 능이버섯 전문점 `능이오복탕`

2021-04-26 11:36:50 게재

봄날 활력 충전에는 능이버섯이 최고!

따뜻한 햇살 아래 노곤해지기 쉬운 계절, 몸에 좋은 보양식 한 그릇이면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 듯하다.
귀한 능이버섯을 이용한 보양 음식으로 방송에도 소개된 맛집 ‘능이오복탕’이 최근 율동공원으로 이전했다. 모두의 입맛에 맞춘 보양식은 물론 다양한 면요리까지 맛볼 수 있어 가족 모임은 물론 지인들과의 모임에도 추천할 만하다.


 

버섯 중 으뜸이라는 능이버섯
버섯은 단백질 함유량은 높으면서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식품으로도 각광받는다.
능이오복탕의 박성호 대표는 “능이버섯에 들어 있는 렌티안 성분은 콜레스테롤 감소는 물론 고혈압, 동맥경화, 뇌졸중, 심근경색, 위암 등의 병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각종 비타민과 아미노산 등을 함유하고 있어 면역력 향상은 물론 기관지 질환에도 좋다고 합니다”라며 능이버섯의 효능에 대해 설명했다.
자연 채취로만 구할 수 있는 능이버섯은 독특한 풍미를 즐기기 위해서 숙회 등 단독으로 먹어도 좋지만 닭이나 오리와 함께 백숙으로 먹으면 그 맛과 효능이 더욱 높아진다고.


 

해산물과 어우러져 진한 국물맛이 일품
아무리 보양식이라고 해도 지나치게 고열량이면 조금 부담스럽다. 능이오복탕은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기는 닭에 전복, 새우, 백생합, 그리고 능이버섯을 넣어 버섯과 닭의 진한 맛에 해산물 특유의 감칠맛까지 한 그릇에 담았다.
담백한 국물 맛의 비결을 묻자 박성호 대표는 “능이오복탕에서 사용하는 닭은 일반 삼계닭이 아니라 방목해서 키우는 웅추닭을 사용합니다. 운동량이 많아 육질이 쫄깃하고 기름기가 적어요”라며 재료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래서일까, 능이오복탕 속의 닭고기는 뼈에서 잘 발라져서 먹기에도 편하고 야들야들하면서도 닭고기 특유의 쫄깃함이 살아 있다.
은은한 갈색 빛이 도는 능이오복탕 국물은 우리가 흔히 아는 뽀얀 삼계탕 국물과는 달라 처음에는 어색해 보이지만 한번 맛보면 누구나 반하는 깔끔하고 시원한 맛을 자랑한다. 닭육수가 잘 스며들어 촉촉해진 능이버섯을 함께 나오는 소금에 찍어먹으면 버섯의 향과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뚝배기 가득 담긴 닭고기와 해산물은 물론 국물까지 싹싹 비우고 나면 속이 뜨끈하고 든든해져 기분까지 절로 좋아진다.
키조개와 함께 살아 있는 문어를 통째로 넣어 끓여주는 해신탕은 좀 더 깊은 풍미를 자랑한다. 잘 우려낸 육수에 대추와 견과류를 넣은 영양찰밥을 넣어 끓여내는 영양죽도 놓쳐서는 안 되는 별미다. 특히 능이버섯을 갈아서 하루 숙성시킨 뒤 찰밀가루에 섞어 부쳐내는 능이버섯전에 잘 익은 닭고기와 칼칼한 겉절이까지 올려 먹으면 꿀맛이다.


 

입맛 따라 즐기는 다양한 면요리까지
능이오복탕에서는 닭백숙은 물론 오리백숙도 있어 취향 따라 골라 먹을 수 있다. 이번에 율동공원으로 이전하면서 능이오복탕에서는 얼큰닭개장칼국수를 새롭게 내놓았다. 진한 닭육수를 사용해 칼칼하게 끓여낸 얼큰닭개장칼국수는 미리 익힌 칼국수면이 별도의 접시에 제공되며 공기밥도 포함되어 있어 밥과 면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칼국수 외에 국수 메뉴도 있다. 서리태를 사용해 검은색 콩국물이 진한 서리태콩국수는 메밀면을 사용해 소화가 잘 되기 때문에 능이오복탕에 곁들여 먹기에도 좋다. 시원한 물막국수와 특제소스를 올린 비빔막국수도 있다.
능이오복탕은 1층과 2층까지 모두 사용하는 단독건물이라 테이블 간 거리두기에도 적당하며, 일부 메뉴는 포장도 가능하다.



위치 성남시 분당구 새마을로177번길 7-8
 

김경민 리포터 jenny_05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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