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S프리미엄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

2021-05-07 12:51:03 게재

대외신인도 세계 17위

신흥국 중 가장 높은 수준

"대외건전성, 세계가 평가"

우리나라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CDS 프리미엄은 국가 부도 위험을 반영하는 글로벌 지표로 인정받고 있다. 그만큼 한국 경제의 대외신인도가 탄탄하다는 반증이다.

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채(외평채 5년물 기준)에 대한 CDS 프리미엄이 5일(뉴욕장 기준) 19bp(1bp=0.01%p)를 기록했다.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CDS 프리미엄이 사상 최저치(14bp)를 기록한 2007년 4월 당시 CDS 거래량이 극히 적었던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역대 최저치라고도 볼 수 있다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CDS 프리미엄은 채권 부도 시 원금 회수를 보장받는 대가로 채권보유자가 원금보장자에게 지급하는 수수료다. 채권 부도 위험에 대한 일종의 보험료 성격을 띤다.

CDS 프리미엄이 최저치를 나타냈다는 것은 우리나라의 대외 신인도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CDS 프리미엄이 낮을수록 채권 발행자의 신용도가 높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현재 한국의 CDS 프리미엄은 전 세계 국가 중 17위다. 신흥국 중에서는 가장 낮으며, 주요 선진국과 비교해도 프랑스(23bp)보다 낮고, 캐나다(18bp)와 유사한 수준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페이스북에서 "이번 CDS 프리미엄최저치 경신은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호전 등 양호한 대외 여건이 도움이 된 측면도 있지만, 코로나19 팬데믹 국면에서 우리 경제의 차별화된 회복력과 견조한 대외 건전성에 대한 해외 투자자의 굳건한 신뢰가 특히 부각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성홍식 기자 ki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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