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 못찾는 '홍준표 복당' 논란
2021-05-12 11:17:36 게재
홍 "복당 청문회 열어달라"
당은 복당 놓고 찬반 엇갈려
홍 의원은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 당권주자 10여명 중 초선 한 사람과 특정계파 몇 분이 반대한다는 말만 들었지 국민의힘 의원들이 단체로 반대한다는 말을 저는 들은 바가 없다"며 "김기현 대표권한대행께서 조속히 복당 청문회를 개최해주시면 당당히 나가서 모든 것을 해명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당대회 전에 '복당 청문회'를 거쳐 복당하겠다는 로드맵을 제시한 것이다.
홍 의원은 이날 "특정계파에서 자기 후보만을 위해 턱도 없는 명분을 내세워 저를 아예 무대에 오르는 것도 막으려고 하는 것은 참으로 속좁은 비겁한 정치"라고도 비판했다. 유승민계로 꼽히는 김 웅 의원이 자신의 복당을 반대하는 것을 겨냥한 글로 보인다.
김 의원은 11일 내일신문 인터뷰에서 "당 내부에서 정말 많은 의원들의 그의 복당을 두려워한다"며 "그저 입이 거칠어서가 아니다. 시대에 대한 공감능력이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초선 박수영 의원은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당 대선주자까지 지낸 6선의 최고참 의원이 당 혁신을 기치로 나선 초선의원(김 웅 의원)을 공개저격까지 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 일인가"라며 "포용하지 못하고 갈등을 일으키고, 담대하지 못하고 좀스럽게 대응하는, 이런 태도가 홍 대표의 복당에 대해 당 안팎의 많은 분들이 염려하고 불안해하는 핵심 이유가 아닌가 한다"고 지적했다.
전당대표 출마 뜻을 밝힌 소장파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1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홍 의원 복당에 대해) 두려울 이유가 있는가"라며 "복당한다해도 대선주자 중 한 명이지, 그 분이 주도해 당이 과거로 갈 일은 없다"고 말했다. 굳이 복당을 막을 이유는 없다는 것이다.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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