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디자인 분야 창업 적극 지원
지원센터 설립·관련 과목 개설
"계원 대표 창업동아리되겠다"
계원예술대학교(계원예대)는 예술·디자인 분야 창업을 원하는 학생들을 위한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020년에는 학생들의 요청으로 창업 관련 업무를 통합, 전담하는 창업지원센터를 설립했다. 창업지원센터는 창업동아리를 선정, 지원하고 창업에 대한 문턱을 낮추기 위해 다양한 관련 교육을 기획, 제공하고 있다. 의왕시 1인창조기업지원센터와 연계해 우수 입주 CEO와 멘토링 서비스를 제공해 창업의 전과정을 익히도록 한 것도 장점이다.
또 계원예대는 KDB나눔재단이 주최하고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이 주관하는 '2021 KDB 창업교육 프로그램' 운영대학으로 참여하고 있다. 학생들은 '창업 아이템 팩토리' '창업메이킹' 등의 교과목을 통해 실전형 창업교육을 받고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의 멘토링에 참여한다.
이와 같은 지원 아래, 2021년에는 15개의 창업동아리가 운영되고 있다. 우울함을 주제로 타투스티커 등 우울 개선 품목을 개발하는 '분홍물떼', 멸종위기 동물과 환경보호와 관련된 굿즈를 제작하는 '라이퍼' 등이다.
20일 계원예대 파라다이스홀 '스타트업 파라다이스'에서는 그 중 하나인 창업동아리 '아워가든'을 만날 수 있었다. 아워가든은 재학생 강하늘 설유정 최다현씨가 만든 창업동아리로 코로나19 상황에서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 우울로 힘들어 한다는 점에 착안, 자연으로 집 안으로 가져올 수 있는 코스터(컵받침), 키링, 러그 등을 직접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이들은 창업 관련 교과목을 들으면서 창업 계획을 세웠다. 강씨는 "'디자인 창업' '실무 디자인' 등을 수강하면서 회사를 세우는 방법, 원가를 계산하고 판매를 하는 방법, 회사를 브랜딩하고 프레젠테이션 하는 방법 등을 배웠다"면서 "수업에서 친구들과 공부하다가 본격적으로 창업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창업을 위해 학생들은 경쟁사를 포함한 시장 분석에서부터 네이버 스토어 팜, 오늘의 집 등 경쟁 제품들이 입점하는 유통 경로를 꼼꼼하게 분석했다. 강씨는 "1~2달 전부터 인스타그램 등 SNS와 네이버 스토어 팜 등에 업로드를 해서 제품을 홍보하고 있다"면서 "조금씩 소비자들이 아워가든 SNS를 더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열심히 해서 계원예대를 대표하는 창업동아리가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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