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술 얼마짜리?" NTB가 알려준다

2021-05-28 11:07:13 게재

공공기술 이전 플랫폼

'국가기술은행'에 AI 적용

포털에서 자료 검색하듯, 내가 원하는 기술을 쉽게 찾을 수 있는 인터넷서비스가 나왔다.

기술 키워드를 입력하면 유사 기술을 추천하고, 기술의 예상 가격도 알려준다. 기술 정보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활용처와 가격 등 기술의 종합적 가치를 평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27일 '국가기술은행(NTB) 개편 오픈행사'에서 내빈들이 체험부스를 참관하고 있다. 왼쪽부터 석영철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원장, 남인석 한국기술거래사회 회장,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사진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제공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27일 공공기술 이전 플랫폼인 국가기술은행(NTB)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 새롭게 오픈했다고 밝혔다. 산업부와 KIAT는 이날 'NTB Re-start' 행사를 열고, NTB가 AI 기술을 입고 이용자 친화적으로 탈바꿈했다고 소개했다.

NTB는 대학 연구소 등에서 개발한 공공기술 정보를 모아놓고 기술 거래를 중개하는 사이트(www.ntb.kr)다. 현재 29만여건의 공공기술이 축적돼 있으며, 이용자 수는 연간 202만명에 이른다. 기술이전법에 따라 모든 공공 기술은 반드시 NTB에 등록해야 한다.

이번 개편의 가장 큰 특징은 AI를 적용해 기술정보 검색이 쉬워졌다는 점이다. 키워드를 입력하면 AI알고리즘이 NTB에 등록돼 있는 기술 중에서 유사성을 계산해 매칭한다.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검색한 정보로 관련 기술을 추천하며, 유사 기술의 이전 실거래 데이터를 바탕으로 예상 가격도 제시한다.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기술에 대해서는 수요 기업의 이해를 위해 기술을 설명하는 영상을 별도 제공한다.

또한 해당 기술을 이전받으면 향후 어느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지, 이 기술을 보유한 기관은 어떤 산업과 업종에 특화돼 있는지를 그림 형태로 시각화해 보여준다. 향후에는 기술거래 전문가인 기술거래사를 활용해 민간 기술정보도 NTB 내에서 검색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민간 기술은 기업 스스로 사업화하기 위해 개발한 실용적 기술이기 때문에 이전된다면 활용 가능성도 그만큼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석영철 KIAT 원장은 "지금까지 NTB는 기술정보 등록과 관리에 주력했지만, 이번 서비스 개편으로 수요 기업이 기술가치를 평가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수요 기업 중심의 기술이전 성과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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