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재 푸드 디지털 웹툰 공략하라"

2021-06-03 10:59:22 게재

코트라,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일본 소비시장 트렌드 분석

일본시장에 진출하려면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소비 트렌드를 읽고, 고객 맞춤형 제품·서비스를 개발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코트라(KOTRA)는 3일 '코로나19 이후 일본의 소비 트렌드 변화와 우리 기업의 진출전략' 보고서를 내고 일본 소비 트렌드가 △인터넷 쇼핑 확산과 언택트 마케팅 △환경과 건강 중시 △업무 자동화 등 일하는 방식 개혁 △집콕과 홈엔터테인먼트 확산 등으로 바뀌었다고 분석했다.

이에 보고서는 코로나19 충격이 만들어낸 일본의 소비 트렌드 변화를 4가지 키워드로 제시했다.

첫째 K 소비재-트렌트를 읽고 온라인 방식에 주목하라고 제언했다.

소비재와 푸드, 디지털, 웹툰 등 분야별 공략 포인트를 소개했다. 비대면 피부 측정 기술로 화장품에 최적화한 온라인 플랫폼을 연 '조조'(ZOZO)처럼 팝업 스토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라이브 커머스 등 다양한 플랫폼과 연계하려는 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둘째 K 푸드 - 환경과 건강 가치를 내세우며 4차 한류마케팅을 접목할 필요가 있다.

최근 제4차 한류에 힘입어 10·20대 일본 여성에게 'K-푸드' 인기가 얻고 있다. 건강식 이미지가 강한 한식을 직접 만드는 요리법 등 정보를 세세하게 전달하고 이와 연계한 상품 홍보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셋째 K디지털 - 원격근무와 워케이션(휴양지에서 휴가를 보내면서 일하는 방식) 확대를 배경으로 공략하라고 강조했다.

일본 워케이션시장은 2020년 699억엔에서 2025년 3622억엔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원격근무 관련한 서버와 클라우드 시스템, 홈오피스 환경 구축을 위한 IT기기와 업무 전자화를 위한 솔루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비해 'K-디지털'이 맞춤형 패키지와 전방위 기술 지원을 제공하고 일본내 파트너사 협력을 통한 현지화 전략이 필요하다.

넷째 K 웹툰 - 세계 1위 일본 만화시장에서 콘텐츠 현지화는 점유율 확대의 필수조건이다. 코로나 이후 집에서 여가생활을 즐기는 집콕이 대세로 등장했다. 2020년 전년대비 매출액 증가율은 만화 43.1%, 온라인동영상서비스 35.4%에 달했다. K-웹툰의 경우 현지 유력 출판사와 협력해 웹툰 플랫폼으로서 매력을 높이고 사용자를 확보하려는 노력이 요구된다고 분석했다.

손수득 코트라 경제통상협력본부장은 "코로나19 이후 일본 소비자 트렌드 변화를 읽어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K브랜드 제품들이 일본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할 수 있도록 마케팅 채널을 다각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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