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소비 줄이고 저축 늘렸다
2021-06-09 11:57:49 게재
순저축 65조원 증가
“코로나 불안 반영”
지원금 효용성 논란
지난해 가계 저축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과 이에 따른 경제적 불확실성이 가계지출을 줄이고 저축을 늘렸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20년 국민계정’(잠정치)에 따르면, 지난해 가계순저축률은 11.9%로 2019년(6.9 %)에 비해 5.0%p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이 이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가계의 순저축은 147조 5000억원으로 전년도(82조8000억원)에 비해 64조7000억원이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비해 가계의 최종소비지출은 897조4000억원 으로 2019년(935조9000억원)에 비 해 38조5000억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가 처분 가능한 소득에서 지출은 줄이고, 저축은 늘리는 안정지향적 가계 운영을 한 셈이다.
한은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과 경제적 불확실성이 가계로 하여금 소비심리를 악화시키고, 저축을 늘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한은 발표대로면 지난해 정부가 지급한 재난지원금 등이 소비보다 저축만 늘렸다는 일부 분석이 사실로 확인된 셈이어서 논란도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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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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