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초순수 국산화·인공혈액 실용화 추진

2021-07-29 10:52:33 게재

혁신성장 빅3 추진회의 … 2025년까지 전기·수소차 충전소 51만개 구축

정부가 2025년까지 반도체 생산 공정에 필요한 '초순수(ultra pure water)' 공업용수 설계를 100% 국산화한다. 또 전기·수소차 인프라 확충을 위해 2025년까지 전기차 급속·완속충전기를 51만개 이상 구축하기로 했다. 2030년대 중반까지 수혈 가능한 인공혈액 실용화도 추진한다.

홍남기 경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3차 혁신성장 BIG3(시스템반도체·미래차·바이오헬스) 추진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반도체 초순수 생산 국산화 기술개발 추진방안'을 논의했다.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3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초순수 기술, 반도체 경쟁력 좌우 = 홍 부총리는 "반도체 산업은 타 산업에 비해 공업용수 수요가 크다"며 "이 뿐 아니라 초미세회로로 구성된 반도체 제조공정에는 불순물이 거의 포함되지 않은 초순수가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산업은 다른 산업과 비교해 공업용수 사용량이 많고, 초순수를 사용해야 한다. 1일 사용량은 금속제조가 5만㎥, 화학이 10만㎥인데 비해 반도체는 20만㎥이다. 이에 따라 주로 외국 기술과 부품에 의존 중인 초순수 생산기술을 국산화하고, 안정적인 공업용수 확보를 위해 반도체 폐수재활용 기술개발을 민관합동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우선 고순도 공업용수 생산 핵심공정 기술개발과 초순수 실증플랜트 운영 등을 통해 2025년까지 초순수 설계 100%, 시공 60%의 국산화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파운드리 등 협력업체에서 사용하는 범용성 기술은 정부 주도로 폐수재활용 연구·개발(R&D)를 추진해 반도체 폐수 재이용률을 현재 63%에서 70%까지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충전 인프라 지원 확대 = 정부는 아울러 2025년까지 전기차 급속·완속충전기 51만개 이상 구축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2025년까지 전기차 급속충전기는 고속도로 휴게소 등을 중심으로 1만2000개소 이상, 완속충전기는 도보 5분거리 생활권 중심으로 50만기 이상 구축을 추진한다"고 말했다. 이어 "상용차 충전소는 버스·택시 차고지 중심으로 2300개 이상 구축되도록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수소충전소는 LPG(액화석유가스)충전소 연계구축 등을 통해 하반기 중 70기 이상 추가 구축해 연말까지 180기를 차질없이 구축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인공혈액 개발 R&D 및 생산역량 확보방안' 안건과 관련해선 "인공혈액 R&D에 집중 투자해 2030년대 중반에는 수혈 가능한 인공혈액 실용화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19, 저출산·고령화로 헌혈에 의존한 현행 혈액공급체계로는 수급불균형 심화, 수혈사고 위험 증가 등 불안요인이 확대된다"며 "혈액공급 패러다임 전환 가능성을 모색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먼저 국립줄기세포재생센터, 지역바이오클러스터 등 이미 구축된 인프라와 연계, 집중연구를 통해 임상 가능한 인공혈액 생산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BIG3 산업에 내년 5조원 이상 재정지원

성홍식 기자 king@naeil.com
성홍식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