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열풍'에 금융투자 민원 24.2% 증가
전산장애·리딩방 신고 늘어
은행·보험 등 타 업권은 줄어
개인투자자들의 주식 시장 참여가 크게 확대되면서 금융당국에 접수된 증권사 등 금융투자 분야 민원이 급증했다.
19일 금감원이 발표한 '2021년 상반기 금융민원 동향'에 따르면 금감원에 접수된 금융권 전체 민원 건수는 4만2725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97건(7.0%) 감소했지만 금융투자 분야는 24.2% 증가했다. 금융투자 민원은 4637건으로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904건 늘었다. 금감원은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전산장애와 리딩방 등 유사투자자문업 관련 민원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사 HTS와 MTS 장애 문제와 관련된 '내부통제·전산장애' 유형의 민원은 지난해 상반기 459건에서 올해 상반기 1102건으로 140.1% 증가했다. 올해 초대형 기업공개(IPO)가 잇따르면서 일반공모 청약에 투자자들이 몰렸고, 청약일과 상장일 전산장애가 잇따랐다.
한국투자증권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공모주 청약일에, 미래에셋증권과 SK증권은 각각 SK바이오사이언스와 SKIET 상장 시점에 전산장애가 발생했다. 카카오뱅크 상장일에도 한국투자증권 MTS 접속이 지연됐다.
또한 최근 주식투자 열풍으로 카카오톡·텔레그램·유튜브 등을 통해 특정 종목의 매매를 부추기는 '주식 리딩방'이 크게 늘면서 관련 민원도 증가하고 있다. 금감원은 "대부분의 주식 리딩방이 불법적으로 이득을 취하려는 유사투자자문업체 등이 운영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피해를 양산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투자자문회사에 대한 민원도 1462건으로 전년 상반기 대비 136.6%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