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메스 R&D센터’ 경기 용인에 유치

2021-08-25 11:21:06 게재

국내 최대 반도체 장비업체

경기도·용인시와 투자협약

삼성전자 계열사이자 세계 반도체 장비 시장 점유율 7위인 ‘세메스’가 경기도 용인시에 연구개발시설(R&D센터)을 조성한다. 경기도와 용인시가 추진 중인 ‘용인반도체클러스터’와 장비개발 및 연구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이한규 경기도 행정2부지사와 백군기 용인시장, 강창진 세메스 대표이사는 24일 용인시청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세메스 용인 R&D 센터 건립 투자유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세메스는 2024년까지 총사업비 6000억원을 투입해 용인시 기흥구 고매동 일원에 부지면적 10만㎡, 건축 연면적 16만5000여㎡ 규모의 R&D 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이는 국내 최대 규모의 반도체 장비 연구개발 시설이 될 전망이다.

세메스는 연구개발시설 건립을 통해 반도체 공장(FAB)에 반도체 설비개발 및 평가시스템을 구축, 차세대 기술 개발과 양산설비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기도와 용인시는 내년 상반기 착공이 가능하도록 산업단지 조성계획 등 인허가 절차를 지원할 방침이다.

이한규 행정2부지사는 “경기도는 기업이 불필요한 규제에 발목 잡히지 않도록 세심하게 살펴 일자리 창출과 함께 기업과 산업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세메스의 투자 결정에 따라 용인시가 명실상부한 세계 반도체 산업의 중심도시가 됐다”며 “빠른 시일 내에 용인R&D센터가 건립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강창진 세메스 대표는 “세계 최고의 반도체기업이 위치한 지리적인 이점과 R&D 역량강화를 통해 글로벌 톱(TOP)5 장비기업으로 도약해 국내 반도체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곽태영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