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풍경 맛집' 또 생겼다
강북구 "콘도미니엄 등록"
우이동 가족캠핑장 인근
서울 강북구 우이동에 북한산 풍경을 조망할 수 있는 명소가 또하나 생겼다. 강북구는 지난달 말 관광숙박업인 우이동 휴양콘도미니엄업 신규 등록을 처리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등록된 콘도미니엄은 지하 3층부터 지상 7층까지 이어지는 건물로 대지 면적은 8만1460㎡다. 숙박시설 14개 동과 문화·집회시설 1개 동까지 총 15개 동이 들어섰다. 객실은 334개이고 사우나와 실내·외 수영장, 옥상정원, 레스토랑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콘도미니엄은 도심 속에서 북한산 풍경을 온전히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북한산 세 봉우리인 인수봉 백운봉 만경대가 한눈에 들어온다. 건너편에는 토속음식을 맛볼 수 있는 우이동 숲속문화마을과 지난 3월 문을 연 우이동 가족캠핑장이 자리하고 있다. 북한산 둘레길 12구간인 우이령길과 우이신설 도시철도 종착역이 인근에 있다.
강북구는 지난 2019년 휴양콘도미니엄 개발 사업이 공공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사업시행자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지난달 27일 양측은 그간 진행된 사항을 기반으로 휴양콘도미니엄 운영 관련 업무협약도 맺었다.
우선 전체 객실 가운데 110실은 일반 주민에게 개방한다. 옥상정원과 조각공원, 산책로 등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지역 주민들은 객실과 부대시설 이용요금도 일부 할인받을 수 있다. 전시관은 이용일수의 1/3 이상을 강북구에서 사용, 지역 예술인에게 전시공간을 제공하기로 했다. 일대 저층 주거지와 콘도미니엄을 연결하는 백운천 보행로와 산악전시체험관도 조성했다. 특히 강북구는 산악전시체험관 내부 공간을 다채롭게 꾸미고 '우이동 산악문화 허브'라는 이름을 붙였다.
콘도 입구쪽에 있는 허브는 히말라야 엄홍길 북한산을 주제로 한 시설로 다양한 체험 요소가 가미 돼 있다. 증강현실과 가상현실을 활용한 체험장비와 실내 암벽장 등이 눈길을 끈다. 강북구는 이달 시범 운영을 한 뒤 10월 초에 정식 개장할 예정이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휴양콘도미니엄이 우이동 가족캠핑장과 함께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이자 상징 건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며 "주변에 있는 산악문화 허브, 곧 들어설 국제 규모 인공 암벽장과 북한산 클라이밍센터 등을 활용해 강북구가 체류형 산악문화 관광중심지로 우뚝 서겠다"고 말했다.